한미약품(대표 우종수·권세창)은 네이처(Nature)가 출간하는 SCI급 국제학술지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을 받아 한국화학연구원이 진행한 '람다카라기난(λ-carrageenan) 성분의 항바이러스 활성을 평가한 시험관 내 세포 실험' 결과 논문이 12일 게재됐다고 밝혔다.
해조류에서 추출한 천연 유래 성분인 람다카라기난은 한미약품이 최근 출시한 한미콜드마스크 비강스프레이의 주성분이다.
연구진은 코로나19 원인 바이러스(SARS-CoV-2) 및 유행성 독감의 주요 원인인 인플루엔자 바이러스 A·B형에 대한 람다카라기난의 항바이러스 활성 평가 지표로 'EC50(50% 유효농도)'과 'S.I.(Selectivity index, 선택성 지수)'를 사용했다.
논문에 따르면 원숭이 신장세포(Vero Cell)를 통해 실시한 코로나19 원인 바이러스 시험에서 항바이러스 활성을 나타내는 EC50 수치는 △람다카라기난 0.9±1.1g/ml △렘데시비르 14.1±0.7g/ml(23.5±1.2M)로, 람다카라기난이 15배 이상 우수한 활성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개 신장세포(MDCK Cell)를 통해 실시한 인플루엔자 A·B형 바이러스 시험에서는 람다카라기난이 기존에 알려진 화학물질과 유사하거나 더 우수한 항바이러스 활성을 나타냈다.

한미약품 측은 람다카라기난이 약효 대비 안전성을 나타내는 S.I.에서도 우수한 결과를 보이는 등 약효뿐 아니라 안전성도 매우 뛰어나다고 설명했다. S.I.는 항바이러스 활성 대비 세포독성 비율을 보여주는 지수로, 값이 높을수록 효과적이고 안전한 성분으로 평가된다.
연구에 참여한 한미약품 관계자는 "코로나19가 확산하는 팬데믹 상황에서 개인 방역이 무엇보다 강조되고 있다. 한미콜드마스크 비강스프레이는 코를 통한 바이러스 침투를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어 KF94 마스크와 병행 사용할 경우 효율적인 개인방역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