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추위에 대성쎌틱 가스온수기 부품 없다며 두 달째 AS지연...취재 시작되자 바로 수리 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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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추위에 대성쎌틱 가스온수기 부품 없다며 두 달째 AS지연...취재 시작되자 바로 수리 완료
  • 김승직 기자 csksj0101@csnews.co.kr
  • 승인 2021.01.19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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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성쎌틱에너시스 가스온수기 설치 후 3년 동안 잦은 고장이 발생해 소비자가 불편을 호소했다.

특히 최근 온수 기능이 고장 난 뒤로는 수리마저 두 달째 지연됐다.

서울 소재 고등학교에서 영양사로 근무하는 이 모(여) 씨는 대성쎌틱 온수기 때문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2017년 3월 학교 차원에서 설치한  온수기 4대가 번갈아 가며 시스템 오류, 누수 등의 문제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더욱이 지난해 10월부턴 온수기 한 대에서 계속 물이 흘러나와 아예 전원을 내린 상황이다.

하지만 대성쎌틱 AS 담당자는 지난해 11월 방문해 온수기를 분해한 뒤 2달이 지나도록 수리를 마치지 않았다. 온수기 수리를 위한 부품이 없어 이를 공수할 때까진 수리가 어렵다는 이유다.

▲커버가 열린 채 방치된 대성쎌틱 온수기의 모습
▲커버가 열린 채 방치된 대성쎌틱 온수기의 모습

이 씨는 학교 급식실에 연결된 온수기라 제대로 된 배식을 위해 반드시 작동해야 한다고 말한다.

고등학교 학생 수가 1800명가량인 것을 고려하면 이 급식실에선 학교임직원과 교사를 합쳐 하루 2000명 분의 음식을 만들어야 한다. 하지만 그동안 빈번한 온수기 고장으로 원활한 배식이 어려웠다고.

이 씨는 “코로나19 여파와 겨울방학 등으로 아직 학생들이 등교하지 않아 당장 배식을 해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온수기 AS가 더 늦어진다면 추후 급식실 운영에 차질이 생길 것”이라며 “뜨거운 물이 나오지 않으면 조리 및 세척이 매우 어렵다고 대성쎌틱 측에 몇 번이나 설명했는데도 상황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대성쎌틱 관계자는 “문제가 된 온수기는 단종된 제품인 데다가 코로나19 여파로 부품 수급이 늦어져 AS가 지연됐다”며 “여기에 더해  최근 날씨가 추워져 AS 신청이 급증하면서 처리가 늦어지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이 소비자의 AS를 담당하는 지점에 시정 요청을 해놓은 상황”이라며 “추후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담당 지점을 점검하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온수기는 물을 가열하고 내보내는 역할을 하는 만큼 수압의 영향이 클 수밖에 없고 수압이 강한 현장에선 부품이 파손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온수기 제품은 특성상 누수가 발생하는 경우가 간혹 발생한다”고 말했다.

한편 취재가 시작된 지난 13일 대성쎌틱 측은 해당 고등학교 급식실 온수기 수리를 완료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승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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