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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 해외사업 속도 낸다…중국·베트남·미국 진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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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 해외사업 속도 낸다…중국·베트남·미국 진출 본격화
  • 김승직 기자 csksj0101@csnews.co.kr
  • 승인 2021.01.18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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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쿠가 중국·베트남·미국 등의 해외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18일 쿠쿠전자에 따르면 쿠쿠전자·쿠쿠홈시스의 작년 3분기 전체 해외 법인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각각 39.9%, 12.9% 증가했다. 코로나19 여파로 해외 영업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비대면 수요 충족 및 진출 국가 맞춤 전략으로 대응한 덕분이다.

해외사업 성장세를 이끄는 말레이시아와 매해 매출 신장을 보이는 중국, 신성장동력으로 떠오른 베트남, 미국 시장 등에서 쿠쿠전자의 시장 내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는 평가다.

지난해 3분기 쿠쿠전자의 중국 법인 매출 실적은 전년동기대비 34% 증가했다. 지난해 초 쿠쿠는 중국 내 온라인 판매처로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가 급증함에 따라 심양에 인터넷 판매 전문 법인을 설립한 바 있다.

기존 중국 법인인 청도복고전자와 함께 중국 주요 온라인 시장을 공략한 점이 3분기 실적 성장의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올해 쿠쿠는 중국 내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확대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이달 중 중국 대표 온라인몰인 ‘티몰’에 쿠쿠 직거래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앞두고 있고 양판점 형태의 체인형 유통 채널인 ‘수닝’ 매장의 신규 입점도 준비 중이다.

트윈 프레셔 기능을 탑재한 프리미엄 밥솥 모델을 강화해 국내 밥솥 1위 기업의 독보적인 입지를 중국 내에서도 확고히 다진다는 구상이다.

중국인의 취향에 맞춘 비압력 IH 밥솥 제품군 확대에도 주력한다. 보급형 밥솥 모델의 온라인몰 판매를 확대해 소비자 접근성을 높이고 시장 점유율을 선점할 계획이다.

베트남 법인과 미국 판매 법인의 지난해 3분기 매출도 전년동기대비 각각 184%, 46% 늘었다. 투자 초기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매출 호조로 인한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다는 설명이다.

쿠쿠는 올해 베트남 시장에서도 밥솥 라인업을 확대하고 블렌더·식기건조기 등 주방가전 품목을 넓히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최근 베트남에선 미세먼지 증가로 공기 질 관리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코로나19로 주변을 위생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가전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쿠쿠는 공기청정기와 정수기, 비데 등 청정 생활 가전 제품군을 확대해 현지 시장 조기 안착에 주력하고 있다. 추후 점진적인 현지 생산으로 가격 경쟁력을 구축해 시장 확대도 노리고 있다.

미국 판매 법인은 현지 로컬 시장을 겨냥해 본격적인 제품 및 유통 공급 확대를 위한 기반을 다져왔다. 올해는 기존의 한인 시장 위주의 밥솥 판매에서 벗어나 미국 소비자의 식생활과 생활방식에 부합하는 주방 및 생활 가전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쿠쿠 관계자는 “2015년 첫 해외 진출 이후 꾸준한 실적 증가세를 보인 쿠쿠는 올해 말레이시아와 중국 등에서 생활 가전 업계 상위권 입지를 굳힐 것”이라며 “신규 개척 국가인 베트남과 미국에서도 공격적인 마케팅과 적극적인 유통 시장 확대로 매출 상승 기류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승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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