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틸렌을 원료로 생산되는 EOA는 고층빌딩, 교량, 댐 등 대형 구조물 건설에 투입되는 콘크리트 감수제의 원료이다. 콘크리트에 EOA를 원료로 한 감수제를 투입할 경우 기존 대비 물 사용량이 30% 저감되며 콘크리트의 강도를 높여준다. 또한 콘크리트의 유동성을 유지하여 장거리 운송을 가능케 하는 고부가 스페셜티 소재이다.
증설된 EOA 공장은 사업비 1,200억 원을 투자하여 여수 4공장 내에 연산 10만 톤 규모로 건설되었으며, 지난 2019년 8월 착공하여 올해 1월 상업생산에 돌입했다. 롯데케미칼의 기존 EOA 생산량은 여수공장 13만 톤, 대산공장 5만 톤, 중국 가흥공장 5만 톤 등 연간 총 23만 톤으로, 이번 여수공장 증설에 따라 33만 톤으로 증가했다.

또한 설비 데이터 기반의 시스템을 구축하여 공정 과정의 위험 요소나 이상 여부를 파악하고 분석, 조치함으로써 품질∙안전관리가 강화된 생산환경을 구현하고 유지∙보수 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기초소재사업 황진구 대표는 "EOA는 전 세계적으로 연평균 5% 이상의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고부가가치 제품"이라며 "원료와 제품의 수직계열화를 통한 안정적 시장 공급과 고객의 용도에 맞는 제품 개발로 사업경쟁력을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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