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이재용 부회장 “삼성은 가야 할 길을 계속 가야 한다”...투자·고용 등 사회적책임 당부
상태바
이재용 부회장 “삼성은 가야 할 길을 계속 가야 한다”...투자·고용 등 사회적책임 당부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1.01.26 14: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6일 삼성 전 계열사 사내 게시판을 통해 임직원을 향한 당부의 말을 남겼다.

지난 18일 국정농단 사건으로 구속된 이후 두 번째 남기는 옥중 메시지다. 이 부회장의 메시지는 삼성전자 대표 3인인 김기남 부회장과 김현석·고동진 사장이 사내 내부망에 ‘저희는 지금 참담한 심정과 비상한 각오로 이재용 부회장의 메시지를 대신 전합니다’라며 올린 글을 통해 공개됐다.

이 부회장은 “제가 처한 상황과는 관계없이 삼성은 가야 할 길을 계속 가야 한다”며 “삼성 가족 여러분, 저의 부족함 때문에 다시 걱정을 끼쳐드리게 됐다. 너무 송구하고 너무 큰 짐을 안겨드린 것 같아 정말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난 수년간 삼성은 안팎으로 많은 어려운 사정들이 있었다”며 “여러분께서는 묵묵히 일하며 삼성을 굳건히 지켜주셨듯이, 앞으로도 흔들림 없이 한마음이 되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부회장은 “제가 처한 상황과 관계없이 삼성은 가야 할 길을 계속 가야 한다”며 “이미 국민들께 드린 약속들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투자와 고용 창출이라는 기업의 본분에도 충실하고, 나아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삼성으로 거듭나야 한다고 강조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현재 미국 오스틴 공장 증설, 평택 P3 공장 등 반도체 관련 대규모 투자 결정을 앞두고 있다.

이 부회장은 “저는 더욱 자숙하면서 겸허하게 스스로를 성찰하겠다”며 “지금 시간이 결코 헛되지 않도록 하겠다. 여러분과 함께 꼭 새로운 삼성을 만들도록 하겠다”고 글을 마무리했다.

한편 구속 사흘째인 지난 21일 이 부회장은 변호인을 통해 “앞으로도 준법감시위원회의 활동을 계속 지원할 것이며 계속 본연의 역할을 다해달라”고 첫 번째 옥중 메시지를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