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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불발 쌍용차, 단기법정관리 P플랜 카드 꺼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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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각 불발 쌍용차, 단기법정관리 P플랜 카드 꺼내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1.01.29 11: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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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주 마힌드라와 투자자 HAAH오토모티브 간 매각 협상이 걸렬된 쌍용자동차가 결국 P플랜(Pre-packaged Plan) 카드를 꺼내 들게 됐다.

다만 P플랜 돌입 시 상거래 채권자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등 채권자 절반의 동의가 필요하므로 변수는 여전히 남아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예병태 쌍용차 댚대표는 전날 쌍용차 협력업체 비상대책위원회와의 간담회에서 P플랜 계획을 설명하고 협력사들로부터 동의를 얻었다.

쌍용차 협력회는 350여 개 중소 부품 협력사로 구성됐는데 지난해 10월부터 받지 못한 납품 대금이 5000억 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는 협력사 비대위에 현 상황을 설명하고 양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P플랜은 워크아웃의 신규자금 지원 기능과 법정관리의 채무조정 기능을 합친 제도다. 채권단 신규자금 지원을 전제로 3개월 정도의 단기 법정관리를 거친 뒤 법원주도로 채무조정이 이루어진다.

쌍용차는 HAAH와의 P플랜 합의안을 토대로 채권자들로부터 동의를 받고 법원에 최대한 신속하게 사전회생계획안을 제출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쌍용차가 P플랜을 추진하기 위해서는 최대 채권자인 산업은행의 동의가 필수적이다. 산업은행은 미래 사업성 담보가 보장돼야 회생 계획안을 받을 수 있는 입장이라 쌍용차 노조가 단체 협약을 1년에서 3년 단위로 늘리고 정상화까지 노조 쟁의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내용의 각서를 써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쌍용차는 이런 요구를 수용하기 위해 최대한 노조 설득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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