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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집진 신기술 개발…현장 작업 환경 개선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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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집진 신기술 개발…현장 작업 환경 개선 효과 기대
  • 김승직 기자 csksj0101@csnews.co.kr
  • 승인 2021.02.01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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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하강 기류를 활용한 집진 신기술을 개발해 집진 효율을 늘렸다.

1일 포스코는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3제강공장에 먼지를 포집하는 집진기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스테인리스 제강 공장에선 쇳물에서 불순물인 슬래그를 분리하는 과정을 거친다. 쇳물을 담는 용기인 래들에서 쇳물을 따라내고 남은 슬래그를 슬래그 포트라는 별도 용기에 옮기는 방식이다. 슬래그를 슬래그 포트에 따르는 과정에서 먼지가 발생하는데 이를 포집하는 신기술을 개발한 것이다.

기존에도 공장 내 집진기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었지만, 공장 상부로 퍼지는 먼지를 완전히 포집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포스코는 하강기류를 생성해 집진 효율을 높이는 집진 신기술을 개발해 포집률을 대폭 개선했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개발된 집진기는 360도로 슬래그 포트를 감싸는 집진 후드로 구성돼 강력한 하강기류를 생성하고 먼지가 공장 상부로 퍼지지 않도록 막는다. 또 360도로 먼지를 포집하는 만큼 집진 효율도 대폭 개선됐다.
 

포스코에 따르면 신형 집진기를 사용한 결과 공장 내 슬래그 먼지가 최대 77%까지 저감 됐다. 또 집진 후드가 슬래그가 튀는 것을 막아 안전사고 위험도 줄었다. 신형 집진기는 특히 현장 작업자들 사이에서 호평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포항제철소 스테인리스 3제강공장 래들 크레인 운전자는 "슬래그를 따를 때 새 집진기를 도입한 후 시야가 확보돼 작업하기 훨씬 용이하다"며 "무엇보다 근무 환경이 쾌적해져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향후 포스코는 새로운 집진 기술을 다른 공장에 적용해 나갈 예정이다. 또 집진 효율을 높이기 위해 빅데이터를 활용한 자동 운전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의 시도를 할 예정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안전하고 깨끗한 일터를 만들기 위해 계속해서 자체적인 개선 아이디어를 발굴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승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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