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서울상공회의소 회장단은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회장단 회의를 열고 만장일치로 박용만 회장의 후임으로 최태원 회장을 단독 추대했다.
박용만 회장은 “서울상의 회장단 회의에서 최태원 회장을 단독 추대하기로 만장일치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4차산업 시대가 오고 있는 변곡점에 있는데 본인의 경험 등에서 미래를 내다보는데 적합한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5대 그룹 중 한 곳으로 우리나라 경제를 대표할 자격이 있고, 평소 상생이나 환경, 사회적 가치에 대한 생각을 많이 하시는 분이기에 현시점에 더없이 적합한 후보”라고 평가했다.
최태원 회장은 “추대에 감사드린다. 상의와 국가 경제를 위해 제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용만 서울상의 겸 대한상의 회장,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 권영수 LG 부회장 등 서울상의 회장단 13명이 참석했다.
회장단은 서울상의 회장이 한국 경제계를 대표할 수 있는 인물이어야 한다는 점과 경영 업적 및 글로벌 역량,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태원 회장이 적임자라는 데 같은 의견인 것으로 전해진다.
최태원 회장이 수락하면 이달 23일 의원총회에서 서울상의 회장으로 최종 선출된다. 관례상 서울상의 회장이 겸하는 대한상의 회장은 내달 24일 대한상의 의원총회에서 선출될 예정이다.
대한상의 회장의 임기는 3년이며 한 차례 연임할 수 있다.
국내 4대 그룹 총수가 대한상의 회장을 맡는 것은 최 회장이 처음이다.
한편 최 회장 선친인 고 최종현 SK그룹 회장은 1993년부터 1998년까지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을 맡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