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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중저신용자 대출 늘려 금융포용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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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중저신용자 대출 늘려 금융포용 확대"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1.02.02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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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가 올해 중금리·중저신용자 대출 규모를 획기적으로 늘리고 개인사업자 대상 대출상품도 출시하는 등 변화를 예고했다. 

그동안 금융상품과 서비스를 통해 편의성과 혁신을 중시했다면 올해부터는 '금융 포용' 측면에서 고객들에게 접근하겠다는 계획이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2일 열린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밝히고 올해는 대출상품 부문에서 금융 포용을 확대해나가겠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윤 대표는 "올해 전략 목표를 지난해에 이어 '카카오뱅크 First'로 정하고 올해는 중금리·중저신용자 대출부문에서도 고객들이 카카오뱅크를 먼저 떠올리게 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중저신용자 대상 대출 규모 확대 및 신상품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카카오뱅크는 올해 중금리·중저신용자 대출 확대를 위해 올해 1월부터 고신용자 대출 증가 억제를 위한 여신 방안을 실행하고 있다. 

고신용자 신용대출 최고 한도를 1억5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대폭 축소했고 2일부터 고신용자 대상 신용대출 상품의 최저금리를 0.34%포인트 올린다. 대신 카카오뱅크 자체 신용에 기반한 민간 중금리 대출 상품인 '중신용대출' 금리는 최대 0.6%포인트 내렸다. 

하반기에는 자체 신용에 기반한 중저신용자 전용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 상품을 통한 대출 공급 규모는 현재 미정이지만 기존 중금리 대출 상품 공급액보다 훨씬 클 전망이다. 

또한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 및 금융이력부족자를 위한 새로운 신용평가시스템(CSS)을 개발하고 카카오 공동체가 보유한 금융·비금융 데이터를 결합해 CSS 개발 및 고도화도 진행 중이다. 

아울러 중소벤처기업부, 신용보증재단중앙회와 함께 개인사업자 대상 대출 상품도 하반기 목표로 개발 중이다.

윤 대표는 "중금리·중저신용자에 대한 구체적인 대출 규모는 금융시장 여건, 건전성 및 리스크관리 현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지난해와 비교해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을 올해 획기적으로 제고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연계대출, 증권계좌개설서비스, 신용카드모집 대행 제휴사를 늘리고 제휴 연계 26주 적금도 다양한 파트너사와 협력하는 등 플랫폼 비즈니스 부분도 강화할 계획이다.

비대면 기술 부문도 실명확인을 위한 신분증 촬영 및 인식, 비대면으로 제출한 서류에 대한 자동 인식과 심사 평가 프로세스 연결 등 비대면 기술 역량 고도화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정부로부터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 받은 '금융기술연구소'도 올해 활동을 시작한다. 연구소는 망분리 적용 예외 환경에서 핀테크, 테크핀 기업과 협업을 모색하고 인공지능, 보안, 비대면 기술 개발에 중점을 둘 예정이다.

윤 대표는 "코로나19로 디지털 컨택트가 일상화 되고 있다"면서 "카카오뱅크는 디지털 컨택트 시대에 금융과 일상을 더 편리하게 연결하고 혁신이 이뤄지지 않은 분야에 대해서는 혁신의 속도와 폭을 더 해가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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