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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2G를 5G로 전환하면 요금 70% 깎아준다더니, 중고‧자급제 단말기 제외 '시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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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2G를 5G로 전환하면 요금 70% 깎아준다더니, 중고‧자급제 단말기 제외 '시끌'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1.02.05 07: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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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2세대(이하 2G) 서비스를 종료하며 제공키로 한 LTE/5G 전환 혜택에서 중고, 자급제폰을 제외해 소비자 불만으로 이어지고 있다. 업체 측은 시스템 문제로 3~4월 경에는 적용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 강북구에 거주하는 조 모(여)씨는 최근 이용 중인 통신사 LG유플러스로부터 ‘2G 서비스 종료’ 문자메시지를 받았다. 서비스 전환 시 70%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는 조건이라 보유 중인 LTE 공기기를 갖고 대리점을 찾았지만 중고나 자급제 단말기로는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받았다. 공지에 관련 내용이 없었다고 항의하자 고객센터 측은 “전화 문의하는 고객에 한해 안내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경남 양산에 거주하는 최 모(남)씨는 2G 서비스 종료 연락을 받고 갤럭시S21 자급제폰을 구입했다. 직영점을 방문해 통신요금 70% 할인 혜택을 받아 5G로 전환하려 했으나 'LG유플러스 샵'에서 구입한 제품이 아니라는 이유로 거부당했다. 최 씨는 “SK텔레콤은 공기계를 갖고도 할인 가능했는데 LG유플러스는 안된다고 해 100만 원 이상 주고 구입한 기기를 사용도 못하고 방치중”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LG유플러스의 2G 서비스 종료는 통신 3사 중 가장 늦은 2021년 6월에 예정돼있다. 서비스 전환 과정에서 기존 고객 이탈을 막기 위해 다양한 혜택을 마련했다. 지난 2020년 6월 앞서 종료한 SK텔레콤과 비슷한 수준이다.

양 사는 서비스 전환 시 ▶단말기 할인 ▶단말기 무료 제공 ▶요금 할인으로 나뉜 혜택을 제공한다. 단말기 할인은 구매 지원금을 30만 원 지원하거나 저가 단말기 12종 중 1개 무료 제공을 선택할 수 있다. 24개월 동안 월 요금 1만 원 할인도 받을 수 있다.

타사 전환 시에는 해지 지원금만 받을 수 있다. SK텔레콤은 4만 원, LG유플러스는 5만 원이다. 

문제가 된 부분은 24개월 동안 통신요금을 70% 할인 받을 수 있는 혜택이다.

SK텔레콤의 경우 중고, 자급제 단말기 구분 없이 혜택 적용이 가능했으나 LG유플러스는 제한하면서 이용자들이 불만을 쏟아내고 있다. 홈페이지 공지 사항에도 '중고, 자급제 단말기의 경우 혜택 적용이 불가하다'는 문구를 찾을 수 없어 소비자 혼란도 부추기고 있다는 지적이다.

LG유플러스 공지사항에 단말기 종류에 관한 내용은 없다.
LG유플러스 공지사항에 단말기 종류에 관한 내용은 없다.
이에 대해 LGU+ 관계자는 "현재 중고나 자급제 단말기에 혜택을 적용하는 시스템을 준비 중이었다. 소프트웨어적 문제로 한 달 정도 작업기간이 소요돼 3~4월 중 공지 후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다만 이전에 서비스 전환 신청한 경우 변경이나 소급 적용이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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