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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17년부터 45조4000억 배당...주주환원 정책 14% 초과 실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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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2017년부터 45조4000억 배당...주주환원 정책 14% 초과 실행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1.02.03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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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대표 김기남·김현석·고동진)가 지난 2017년 주주환원 정책을 수립하면서 세운 배당확대 계획을 10% 이상 초과 실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총 45조4000억 원을 배당했다. 이는 배당 계획을 토대로 산정한 예상 배당금 39조7500억 원을 크게 넘어서는 규모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020년 회계연도 분기 및 결산 배당으로 총 20조3381억 원을 배당했다. 지난해 1~3분기 각각 2조4046억 원, 4분기에는 13조1243억 원을 배당했다.

삼성전자는 분기 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354원을 배당하는데, 지난해 결산배당으로는 잔여재원을 활용한 특별배당금 1578원을 더해 1주당 1932원을 지급했다.

삼성전자 연간 배당총액은 최근 5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6년 3조9919억 원에서 2017년 5조8000억 원대로 늘었고, 2018년과 2019년에는 9조6000억 원 이상을 배당했다.

배당성향도 2016년 17.8%에서 2020년 77%로 크게 높아졌다. 2017년부터 배당성향은 매년 상승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배당 확대는 주주환원 정책에 따른 결과로,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총 배당금은 45조4029억 원에 달한다.

이 기간 누적 배당금은 당초 삼성이 세웠던 계획과 비교하면 14.2% 초과 실행한 규모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10월 ‘2017년 배당금을 전년 대비 20% 상향, 2018년은 전년 대비 100% 상향, 2019년~2020년은 2018년과 동일 규모 유지’라는 내용의 배당확대 계획을 공시했다.

삼성의 계획대로라면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총 배당 규모는 39조7481억 원인데, 이보다 5조 원 넘게 배당을 실시한 것이다.

2017년 배당금은 전년에 비해 46% 증가했다. 그해 20% 상향 계획을 크게 넘어섰다. 2018년 배당금은 전년 대비 65.1% 증가하며, 100% 상향 계획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2020년 잔여재원을 활용해 특별배당에 나서면서 계획을 초과 달성하게 됐다. 삼성의 기존 배당 확대 계획은 2020년까지다. 삼성은 2018년~2020년 3년간 잉여현금흐름에서 정규 배당을 제외한 잔여 재원이 발생할 경우 추가 환원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1차 계획을 초과 달성한 삼성은 지난달 말 2021년~2023년 3년간 발생하는 ‘잉여현금흐름의 50%를 환원’하겠다는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을 공시했다. 연간 약 9조8000억 원을 정규로 배당한다. 잔여재원이 발생하면 특별배당에 나설 방침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정규 배당을 지급한 후 3년간의 잉여현금흐름 50% 내에서 잔여재원이 발생하면 이를 추가로 환원하는 정책을 유지한다”며 “올해부터는 매년 연간 잉여현금흐름 실적을 공유해 잔여재원 규모를 명확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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