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헌액식은 권오갑 회장, 한국경영학회 이영면 학회장, 조동성 전임학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해 최소 인원만 현장에 함께 했다.
한국경영학회는 2016년부터 우리나라 경제 발전에 기여한 기업인을 명예의 전당에 매년 헌액해오고 있다. 역대 선정된 기업인으로는 현대그룹 정주영 창업자, 삼성그룹 이병철 회장, LG그룹 구인회 창업회장, 롯데그룹 신격호 총괄회장, 현대자동차그룹 정몽구 회장 등이 있다.
권오갑 회장은 1978년 현대중공업에 입사해 런던지사, 학교재단 사무국장, 현대중공업스포츠 사장, 서울사무소장을 거쳐 2010년에는 현대오일뱅크 초대 사장을 지냈다. 2014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및 그룹 기획실장을 역임했으며 2019년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으로 승진했다.
권오갑 회장은 2010년 현대오일뱅크 사장 시절 뛰어난 경영능력을 발휘한 바 있다. 2014년 현대중공업 대표이사 및 그룹 기획실장으로 자리를 옮긴 뒤엔 고강도 개혁과 사업재편, 자구노력 등으로 회사를 정상화시켰다는 설명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 구현과 관련해 권오갑 회장은 2011년 임직원 급여 1%를 사회에 기부하는 나눔운동을 시작했다. 지난해엔 이를 확대 재편한 ‘현대중공업그룹 1%나눔재단’을 출범, 재단 이사장으로서 기부문화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날 권오갑 현대중공업지주 회장은 “경영자로서 매 순간 결정을 내릴 때마다 개인이 아닌 회사를 먼저 생각하는 원칙을 지켰고 그것이 지금까지 나를 지탱해준 가장 큰 힘”이라며 “명예의 전당 헌액이라는 큰 영광에 감사하며 앞으로 대한민국 경영자 중 한명으로서 이 상에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한국경영학회 이영면 학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대중공업은 우리나라 경제성장과 발전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 기업”이라며 “권오갑 회장은 묵묵히 일하고 있는 수많은 직장인에게 살아 있는 메시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승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