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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지주, 유가 하락 글로벌 시황 악화로 적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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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지주, 유가 하락 글로벌 시황 악화로 적자전환
  • 김승직 기자 csksj0101@csnews.co.kr
  • 승인 2021.02.04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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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그룹 지주사인 현대중공업지주가 4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18조9110억 원, 영업손실 5971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유가 하락에 따른 정유 부문 대규모 손실 및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시황 악화와 환율 등으로 매출은 지난해 대비 29%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 전환했다.

다만 현대오일뱅크를 제외한 전 계열사는 견고한 실적을 기록하며 적자폭을 최소화했다. 현대일렉트릭이 흑자 전환한 727억 원을 기록했으며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사상 최대 실적인 156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는 설명이다.

한국조선해양의 지난해 매출액은 14조9037억 원으로 지난해 대비 1.8% 감소했으나 고부가가치 선박 건조비중 확대와 원가절감 노력 등으로 영업이익 744억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순이익은 환율하락으로 인한 외환관련 손실 및 군산조선소 등 자산 손상, 이연법인세 자산손상 인식에 따른 법인세비용 발생 등으로 영업손실 8352억 원을 기록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이날 이사회를 통해 액면분할 및 중간배당을 포함한 중장기 배당정책 수립 등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다양한 보상방안을 결의했다.

우선 현대중공업지주는 창사 후 처음으로 액면분할을 실시한다. 액면분할 비율은 5대1이며, 분할 신주는 오는 3월 주주총회를 거쳐 4월 12일 상장될 예정이다.

이번 액면분할을 통해 보다 많은 투자자들이 현대중공업지주 주식을 취득할 기회를 가지게 되며 올해 실적 개선에 따른 주가 상승과 함께 배당 수익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설명이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올해 실적 개선에 대한 자신감으로 사상 첫 중간배당을 실시할 계획”이라며 “주력업종인 정유·조선·건설기계부문 시황회복과 잇따른 M&A를 통한 규모의 경제 실현으로 수익 창출에 최선을 다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밖에 현대중공업지주는 주가하락으로 손실을 입은 주주들에 대한 보상 및 신뢰 제고, 책임경영의 일환으로 2019년과 동일한 주당 1만8500원의 배당을 실시하기로 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승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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