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롯데 등 기업계 카드사, 체크카드 발급건수·이용금액 일제히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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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롯데 등 기업계 카드사, 체크카드 발급건수·이용금액 일제히 감소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1.02.10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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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카드 시장에서 은행계 카드사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삼성카드(대표 김대환)와 현대카드(대표 정태영), 롯데카드(대표 조좌진) 등 기업계 카드사들이 지난해에도 체크카드 발급건수와 이용금액이 일제히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다.

3사 가운데 체크카드 발급건수는 롯데카드가 가장 많이 줄었고, 체크카드 이용금액은 삼성카드가 가장 많이 감소했다. 

은행계 카드사의 경우 체크카드 실적이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는데 발급건수는 하나카드(대표 장경훈)가, 이용금액은 신한카드(대표 임영진)가 가장 높은 비율로 증가했다.
 

1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전업계 카드사 7곳의 지난해 체크카드 발급수는 6574만9000매로 전년 6613만6000매 대비 38만7000건(0.59%) 감소했다.

이용금액은 100조9094억2700만 원으로 전년 101조2452억8900만 원 대비 3358억6200만 원(0.33%) 줄어들었다.

특히 기업계 카드사는 체크카드 발급수와 이용금액이 모두 감소했다. 발급수는 35만6000매(19.6%) 감소했으며 이용액은 3003억700만 원(14.79%) 줄었다.
 

가장 많은 감소를 보인 곳은 롯데카드였다. 롯데카드는 발급수가 24만7000매(30.2%) 줄었고 이용금액 또한 1018억7100만 원(15.99%) 줄어들었다.

특히 현대카드의 경우 적은 체크카드 발급수에도 많은 감소율을 보였다. 15만4000매에서 10만7000매로 43.93% 감소했다. 삼성카드의 발급수는 6만2000매(6.96%) 감소했고 이용액은19.37% 줄었다.

은행계 카드사 상황도 다르지 않다. KB국민카드(대표 이동철)와 우리카드(대표 김정기), 하나카드, 신한카드 등 은행계 카드사의 체크카드 발급수는 0.05% 줄고 이용액은 0.04% 감소하며 제자리걸음을 했다.
 

특히 하나카드는 발급수가 증가했다. 하나카드는 69만3000매(6.31%) 증가했다. 전체 체크카드 이용액은 신한카드(4.58%)와 하나카드(1.72%)만 미약하게 증가율을 보였다.

발급수와 이용액 저하에도 각 카드사가 체크카드 사업을 지속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체크카드 고객을 보유함으로 신용카드 발급 및 카드론·현금서비스 등 자사 상품 이용 회원 모집 효과를 기대하기 때문이다.

통상 체크카드 발급 시 카드사가 소요하는 비용은 대략 4000원으로 알려진다. 이는 고객들이 연회비를 납부하는 신용카드보다 발급 비용 부담이 크다. 

이로인해 하나카드의 경우 지난해 7월 업계 최초로 개인회원을 대상으로 체크카드 추가 및 재발급 시 2000원의 수수료를 부과하기로 결정했지만 체크카드 모집 저하를 고려해 올해 연말까지 유예기간을 적용하기도 했다.

특히 기업계 카드사의 경우 은행계 카드사보다 약한 영업채널로 부담이 배가된다. 은행을 겸비한 은행계 카드사는 대면 영업채널을 활용할 수 있지만 기업계 카드사의 경우 여의치 않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한 카드사 관계자는 "대부분 카드사가 체크카드 발급 비용 부담에도 고객에게 부과하지 않고 운영 중이다"라며 "카드사마다 발급비용 부담과 더불어 영업채널이 약한 부분이 문제되고 있지만 한명의 고객을 모집하는 것이 아쉽기 때문에 이러한 결정을 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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