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손보·메리츠 등 손보사 순이익 급증...코로나19로 손해율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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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보·메리츠 등 손보사 순이익 급증...코로나19로 손해율 개선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21.02.16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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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국내 손해보험사 빅4의 당기순익이 일제히 증가했다.

코로나19사태로 자동차보험과 실손보험의 손해율이 하락한 것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특히 DB손해보험과 메리츠화재는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보다 40% 넘게 늘어나는 호조를 보였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손보사 빅4의 당기순이익 총액은 2조847억 원으로 전년 대비 30% 이상 급증했다.

삼성화재(대표 최영무)의 작년 순익은 7573억 원으로 전년 6456억 원 대비 17.3%(1117억 원)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조444억 원으로 지난 2018년 1조4543억 원을 기록한 이후 2년 만에 1조원을 넘어섰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보험영업이익의 증가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DB손해보험(대표 김정남)는 전년도 3823억 원 대비 47.4%(1814억 원) 증가한 5637억 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2019년보다 43.2% 많은 7329억 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손해율 개선에 따른 보험영업이익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메리츠화재(대표 김용범) 역시 지난해 순이익이 4318억 원(전년 3013억 원)으로 43.3%(1305억 원) 늘었다. 영업이익은 2019년 대비 95.3% 증가한 6103억 원을 기록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영업 채널의 지속적인 매출 성장과 사업비 절감을 통해 양호한 성과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현대해상(대표 조용일ㆍ이성재)은 3319억 원(전년 2691억 원)으로 23.3%(628억 원) 증가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3953억 원에서 2868억 원으로 1086억원(27.5%) 줄었다.

현대해상 관계자는 “손해율 및 사업비율 개선에 따라 전년 대비 이익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서울 강남사옥 매각으로 2000억 원의 부동산처분이익을 실현해 투자영업이익도 증가했다.

손해보험사의 실적 상승의 원인은 자동차ㆍ실손의료보험의 손해율이 큰 폭으로 개선된 효과가 컸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자동차 이동량이 줄면서 사고 발생건수가 낮아졌으며 감염 우려로 병원 이용이 줄면서 병원비로 지급되는 보험금 역시 줄어들었다.
 

실제로 지난해 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일제히 80%대로 떨어졌다. 전년도에 메리츠화재만 80%대의 손해율을 유지했던 것과 비교하면 눈에 띄는 변화다.

이처럼 지난해 손보업계가 코로나19으로 인한 영업 환경 변화와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도 대체로 선방했지만 올해는 낮은 실손보험료 인상률 등으로 업황 개선 요인이 크지 않다는 전망이다.

대신증권 박혜진 애널리스트는 “손해보험업계는 구실손에 대해서는 15~18%, 표준화 실손 10~12%, 각각 인상되며 신실손보험은 보험료가 동결된다”며 “따라서 2021년 업황개선이 요원한데 그나마 회사들이 2020년 매각이익을 거의 내지 않아 투자영업이익 증가에 따른 이익개선은 가능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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