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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열풍에 증권사 해외수탁수수료 247% 껑충…미래에셋·삼성증권 1000억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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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학개미 열풍에 증권사 해외수탁수수료 247% 껑충…미래에셋·삼성증권 1000억 돌파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1.02.18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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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명 '서학개미운동'에 힘입어 지난해 해외주식 거래량이 급증하면서 증권사의 외화증권수탁수수료 수익도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미래에셋대우(대표 최현만·조웅기)와 삼성증권(대표 장석훈)은 외화증권수탁수수료 1000억 원을 돌파했고, 키움증권(대표 이현)은 전년도에 비해 수탁수수료가 15배 이상 늘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증권사의 외화증권수탁수수료 전체 수익은 전년 대비 247% 증가한 5103억 원이었다. 특히 수수료 수익 상위 10개사 모두 세자리 수 이상의 증가율을 보였다.
 

외화증권수탁수수료 수익이 가장 많은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였다. 지난해 1348억 원을 벌어들여 전년 483억 원 대비 179% 증가했다. 뒤이어 삼성증권이 1162억 원으로 뒤를 이었다.

서학개미의 가장 큰 수혜를 입어 높은 수익 증가를 보인 곳은 키움증권(대표 이현)이다. 지난해 키움증권의 외화증권수탁수수료 수익은 745억 원으로 전년 47억 원 대비 무려 1485%(698억 원) 증가했다.

하나금융투자(대표 이진국) 역시 2019년 외화증권수탁수수료 수익이 36억 원 남짓이었지만 지난해에는 149억 원으로 314%(113억 원) 뛰어올랐다.

이러한 성과는 지난해 개인투자자들의 해외주식 투자 열풍에 힘입어 증권사들이 고객유치에 노력을 기울인 결과다. 각 증권사는 ▶양질의 해외기업 리서치 제공과 ▶해외주식 관련 서비스를 무료로 개방하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먼저 미래에셋대우는 국내 증권사 중 가장 많은 현지법인을 보유해 생생한 투자정보를 제공한다.

홍콩,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11개 해외 현지법인과 3개 사무소를 통해 해외 주식 정보를 수집해 투자자들에게 제공했으며 글로벌주식컨설팅팀, 리서치센터, 해외현지법인은 협업을 통해 해외주식 투자 관련 컨텐츠를 제공해 투자자들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KB증권(대표 박정림) 또한 미국 종합금융그룹인 스티펠 파이낸셜(Stifel Financial)과 미국 종목 분석을 위한 리서치 부문 협약을 체결해 고객들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에 더해 미래에셋대우를 선두로 삼성증권, KB증권, 키움증권 등은 해외 주식 실시간 서비스를 무료로 개방하기도 했다. 기존에는 실시간 해외 주식 시세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1~2달러부터 전문가용인 30달러의 요금을 지불해야했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최근 해외주식 투자자가 늘어나면서 각 증권사는 관련 서비스 출시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특히 올해도 해외주식에 대한 투자열기는 지속될 것으로 여겨지며 국내주식에서 적용되던 서비스를 해외주식으로 확장하는 노력도 계속 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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