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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렉키로나, 영리 목적 주가 부양 취지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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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렉키로나, 영리 목적 주가 부양 취지 아냐"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1.02.18 13: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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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제는 영리 목적의 비즈니스나 주가를 부양하기 위한 취지가 아니다."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은 18일 코로나19 치료제인 '렉키로나주(레그단비맙)' 관련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 같이 강조했다. 

이날 서 회장은 식품의약품안전처 조건부 허가를 획득한 렉키로나주 공급 확대와 더불어 남아공 등 각종 코로나19 신종 변이 바이러스에 적극 대응 가능한 '변이 대응 맞춤형 칵테일 항체 치료제' 개발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정진 셀트리온 명예회장

최근 시험에 따르면 렉키로나는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에서 강력한 중화능력을 보였으나 남아공발 변이주에서는 중화 능력이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신에 잠재 후보항체 중 32번 후보항체가 영국·남아공 변이주 모두에 중화 능력을 보였다. 32번 후보항체를 활용한 변이 치료제는 6개월 내 남아공 현지에서 2상을 완료하겠다는 방침이다.

렉키로나주의 경증 투여에 대한 대규모 3상도 1172명의 환자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현재 150명 환자에게 약물을 투여한 상황이며 5개월 내 결과를 도출할 계획이다. 

김성현 셀트리온 임상기획담당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경증 환자에게는 효능이 없다는 건 사실과 다르다. 경증 환자도 중증과 마찬가지로 효능이 동일하게 나타났으나 경제성 측면에서 다른 판단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해외 임상도 추진해 FDA·EMA 허가 시 경쟁사의 5분의 1 가격(약 50~60만 원 수준 예상)으로 공급하겠다는 계획도 언급했다.
 


셀트리온은 지난해 4월경 홈페이지를 통해 "회사의 코로나19 치료제나 진단키트 개발은 공익을 우선한 사업이라는 점을 유념해달라"고 투자자들에게 요청한 바 있다. 

서정진 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도 "코로나19 치료제는 공공재"라고 강조하면서 "렉키로나주는 영리 목적의 비즈니스 또는 주가 부양 취지가 아니다. 약속한 대로 렉키로나주는 국민에게 제조 원가로 공급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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