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L001 1상은 전체 암을 대상으로 에이비엘바이오에서 진행했다. 담도암에 집중해 진행하는 2상부터는 에이비엘바이오와 라이선스 계약을 맺은 한독이 주도한다.
전체 암에서 담도암으로의 임상계획 변경은 이달 2일 식품의약품안전처 승인을 받았다. 임상시험 의뢰자를 한독으로 변경하는 내용도 2월 19일 신청이 완료됐다.

회사에 따르면 ABL001은 1b상에서 유의미한 데이터를 확보했다. ABL001과 파클리탁셀(Paclitaxel)을 병용 투여한 결과 담도암 환자에서 종양 크기가 감소하는 부분관해(Partial response)가 확인됐다.
한독이 주도하는 ABL001 2상은 1b상보다 더 많은 담도암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ABL001과 기존 항암제인 파클리탁셀을 병용 투여해 효과를 확인하게 된다.
한편 담도암은 전체 암 발생의 9위를 차지하는 암으로 사망률은 폐암, 간암, 대장암, 위암, 췌장암 다음으로 6번째로 높다. 특히 담도암은 암 중에서 예후가 좋지 않은 편이며 항암제가 잘 듣지 않는 암종 중 하나다. 담도암의 최근 5년간 상대생존율은 28.9%이며 외과적 절제가 불가능한 담도암 환자의 생존기간(median overall survival)은 11.7개월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저작권자 © 소비자가 만드는 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