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NH농협 등 캐피탈사 9곳 '레버리지 배율 8배 초과...대출 축소 압박 받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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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NH농협 등 캐피탈사 9곳 '레버리지 배율 8배 초과...대출 축소 압박 받을까?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1.02.24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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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이 캐피탈사의 레버리지 배율 한도를 8배로 낮출 것을 주문하면서 자본 확충이 어려운 캐피탈사의 경우 대출을 축소해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 

레버리지 배율은 자기자본 대비 자본과 부채로 이루어진 총자산을 뜻한다. 따라서 레버리지 배율을 낮추기 위해서 회사가 자기자본을 확충하지 않는 이상 자산에 해당하는 대출을 줄여야 한다.

지난 21일 금융위원회는 캐피탈사 레버리지 한도를 기존 10배에서 카드사와 동일한 8배로 낮추는 내용을 골자로 한 ‘여신전문금융사 유동성 리스크 관리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로 인해 캐피탈사는 레버리지 배율 한도를 단계적으로 축소해야한다. ▶내년부터 2024년까지는 9배로 ▶2025년 이후에는 8배로 제한한다. 

또 직전 1년간 당기순이익의 30% 이상을 배당금으로 지급한 경우 레버리지 배율을 각 1배씩(2022년~2024년 8배, 2025년 이후 7배) 추가 축소해야한다.

23일 여신금융협회 공시자료에 따르면 관련 데이터를 공개한 주요 캐피탈사 중 우리금융캐피탈과 NH농협캐피탈 등 9곳이 레버리지 배율 8배를 초과하고 있다.
 


이 중 우리금융캐피탈(대표 박경훈)이 9.1배로 가장 높았고 NH농협캐피탈(대표 박태선)이 9배로 뒤를 이었다. 또 KB캐피탈(대표 황수남)이 8.8배, DGB캐피탈(대표 서정동) 8.6배, 한국캐피탈(대표 이상춘) 8.5배, BNK캐피탈(대표 이두호)도 8.3배를 기록했다.

이외에도 신한캐피탈(대표 정운진)과 IBK캐피탈(대표 최현숙)도 각각 8.2배, 하나캐피탈(대표 윤규선)이 8.1배로 8배를 초과하고 있다.

캐피탈업계는 향후 자본 확충이 불가한 중소캐피탈사의 경우 추가 대출을 제한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캐피탈사 등 여신전문금융사가 레버리지 배율을 조정하기 위해서는 외부 자금을 끌어오거나 영업 자산을 축소하는 등 신규 영업을 제한해야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지난해 일부 캐피탈의 경우 레버리지 한도가 축소될 것이라는 선견지명으로 자본 확충에 나서기도 했다. 

지난해 말 DGB캐피탈과 IBK캐피탈은 각각 500억 원, 1000억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행 했고 신한캐피탈 또한 리테일 영업자산을 매각해 레버리지 배율을 직전분기 대비 낮췄다.

이에 대해 캐피탈서 관계자는 “규모가 큰 캐피탈사는 자본 확충으로 레버리지 배율을 낮출 수 있지만 대부분 캐피탈사의 경우 대출 영업 축소 등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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