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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합적배선 시스템’으로 중소 고객사 선박 확보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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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합적배선 시스템’으로 중소 고객사 선박 확보 돕는다
  • 김승직 기자 csksj0101@csnews.co.kr
  • 승인 2021.02.23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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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가 중소 고객사들의 안정적인 수출 선박 확보와 물류비 절감을 위한 ‘합적배선 시스템’을 개발해 지난달부터 가동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중소기업은 선적 물량이 적고 선적 일정이 정기적이지 않아 선박 수배에 어려움을 겪는다. 불규칙한 배선으로 인한 납기차질을 막기 위해 벌크선보다 고가인 컨테이너선으로 제품을 운송해 추가적인 물류비 부담이 발생하는 사례도 잦다.

포스코는 이러한 고충을 줄이기 위해 중소 고객사 수출 제품을 포스코 선박에 함께 실어주는 시스템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공식 오픈에 앞서 지난해 9월부터 시스템을 시범 운영해본 결과 42개 중소 고객사 제품 5만 6000톤을 합적했고 총 11억 원가량의 물류비가 절감됐다.

또 합적배선 시스템은 중구난방이었던 기존 합적 프로세스 창구를 단일화해 고객사의 편의성을 높였다. 고객사는 온라인으로 합적 가능 선박을 실시간으로 조회·신청할 수 있다.

기존에는 전화나 이메일 등으로 대형 화주나 선사의 선적 일정을 확인해야 했다. 또 상사를 통해 수출하는 경우 상사가 선사, 포스코 물류그룹에 합적을 요청하고 제철소가 이를 점검·승인하는 과정을 거쳤다.
 

시스템 운영 후 다양한 주체들 사이에서 전화·이메일이 오가야 했던 불편함이 해소됐으며 중소 고객사 제품이 포스코와 동일한 운송 품질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합적배선 시스템은 포스코와 선사를 포함한 물류 체인 전체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도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시스템을 통해 선사는 추가 물량 유치로 매출이 증가하고 부족한 물량을 채우기 위해 타 부두로 이동할 필요가 없어 운송 비용이 절감된다.

포스코 역시 화물 선적 수량이 계약 수량보다 부족해 발생하는 부적운임을 최소화할 수 있다.

포스코는 합적배선 시스템의 활성화를 위해 고객사들을 직접 방문해 시스템 사용방법 및 물류 솔루션 컨설팅을 진행한다.

또 물동량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일만항 및 구매 협상력이 낮은 중소 광물 공급사 등을 대상으로 구매·물류 프로세스 개선을 지원한다. 이와 더불어 고객사·공급사·지역사회와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역할을 지속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승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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