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 캠페인
현대중공업지주, 현대글로벌서비스 상장 전 투자유치 8000억원 자금 확보
상태바
현대중공업지주, 현대글로벌서비스 상장 전 투자유치 8000억원 자금 확보
  • 김승직 기자 csksj0101@csnews.co.kr
  • 승인 2021.02.23 17: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중공업지주가 계열사인 현대글로벌서비스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IPO)를 통해 총 8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확보했다.

23일 현대중공업지주는 이사회를 통해 현대글로벌서비스 프리-IPO 안건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대중공업지주는 이날 미국 최대 사모펀드인 KKR과 현대글로벌서비스 지분 38%(152만주)를 6460억 원에 매각하는 본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중공업지주는 KKR과의 계약에 따라 현대글로벌서비스의 보유 현금 1500억 원을 배당받아 매각대금을 포함 총 8000억 원의 자금을 확보하게 된다. 이 자금은 로봇·AI·수소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사업 육성에 사용될 예정이다.

KKR은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한 현대글로벌서비스의 성장세에 고려해 기업 가치를 약 2조 원으로 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글로벌서비스는 지난 2016년 선박기자재 AS서비스 전문 회사로 출범해 친환경 선박 개조, 선박 디지털화 등 스마트선박 플랫폼 사업으로 영역을 넓혔다.

지난해 매출 1조90억 원, 영업이익 1566억 원을 기록해 출범 5년 만에 매출 1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2017년 564억 원에 비해 3배 가까이 늘어났다.

KKR은 그동안 쌓아온 전문성과 네트워크를 활용해 글로벌 시장에서 현대글로벌서비스의 성장세를 가속할 수 있도록 친환경 관련 솔루션 및 기술개발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현대중공업지주 관계자는 “KKR과의 계약은 현대글로벌서비스가 약 2조 원의 기업 가치를 평가받고 향후 기업 가치를 3~4배 이상 끌어올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며 “현대중공업지주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지주회사로서 미래 사업 육성에 집중하고 제 2의 현대글로벌서비스를 지속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정호·임형석 KKR 코리아 공동 대표는 “현대중공업지주와 파트너십을 맺게 돼 기쁘다”며 “현대글로벌서비스가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해 선박 AS, 친환경 개조 서비스 분야 등에서 글로벌 선두기업으로 위치를 공고히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승직 기자]


주요기사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