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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家 장남 조현식, 주총 앞두고 지주사 대표 사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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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家 장남 조현식, 주총 앞두고 지주사 대표 사임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1.02.25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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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앤컴퍼니 조현식 대표이사가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사임한다.

조현식 대표는 24일 주주서한을 통해 “최근 일련의 문제들로 창업주 후손이자 회사의 대주주들이 대립하는 모습으로 비쳤다는 사실에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일사불란하고 기민한 사업적 판단을 위해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책임경영에 더욱 힘을 싣겠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그동안 한국앤컴퍼니는 장남 조현식·차남 조현범 각자 대표 체제로 운영됐다. 그러나 지난해 6월 아버지 조양래 회장이 차남인 조현범 사장에게 시간 외 대량매매로 그룹 지분 전량인 23.59%를 팔면서 형제의 난이 시작됐고 장녀 조희경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마저 조양래 회장에 대한 한정후견 개시 심판을 청구하며 갈등이 커졌다.

▲조현식(좌측) 조현범 대표
▲조현식(좌측) 조현범 대표
조현식 대표는 주주서한 공개와 함께 고려대 이한상 교수를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으로 제안했다. 회계 투명성과 기업가치의 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교수다. 이미 조현식 대표는 지난 5일 이사회에 이한상 교수의 이사 선임 안건을 담은 주주제안서를 제출했다.

조현식 대표의 사임으로 후계 정리는 조현범 대표 쪽으로 정리된 것처럼 보이지만 아직 조현식 대표가 부회장과 이사회 의장직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추후 경영권 확보에 나설 가능성도 남아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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