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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보험사 사외이사 20% 임기 제한으로 교체 불가피...동양생명 4명 전원 6년 넘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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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 보험사 사외이사 20% 임기 제한으로 교체 불가피...동양생명 4명 전원 6년 넘겨
  • 박관훈 기자 open@csnews.co.kr
  • 승인 2021.03.02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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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상장 보험사 사외이사 가운데 절반 이상이 3월 중 임기가 만료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년 임기 제한에 따라 전체 사외이사 가운데 약 20%를 올해 반드시 교체해야 하는 상황이다.

동양생명(대표 뤄젠룽)은 사외이사 4명 모두 6년 이상 재임해 교체가 불가피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주요 상장 보험사 10개사의 사외이사 37명 가운데 올해 3월 임기 만료 대상자는 19명으로 51.4%에 달한다.

이 가운데 ‘사외이사 6년 임기 제한’ 영향을 받는 곳은 동양생명, 메리츠화재, 흥국화재 등 3곳이다. 자산총액 2조 원 이상 상장사의 사외이사 임기를 6년(계열사 포함 9년)으로 제한한 상법 시행령 개정안이 지난해부터 발효됐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교체되어야 할 대상은 총7명으로 전체 사외이사의 18.9%, 임기만료 사외이사의 36.8%를 차지한다.

동양생명의 경우 사외이사 4명 모두 최초 선임일이 2015년 9월 16일로 올해 ‘사외이사 6년 임기 제한’이 적용됨에 따라 교체가 예상된다.

메리츠화재(대표 김용범) 역시 조이수, 이지환 사외이사가 2015년 3월 20일에 선임돼 오는 3월로 임기 6년을 채우게 된다. 흥국화재(대표 권중원)는 박진수 사외이사가 올해로 재직기간 6년을 맞아 교체 대상이다.
 

DB손해보험(대표 김정남)은 사외이사 3명이 모두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다. 다만 이들 모두 아직 임기 가능 기한이 남아 재선임이 전망된다. 현대해상((대표 조용일ㆍ이성재) 유재권 사외이사 역시 오는 3월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지만 재직기간이 3년에 그쳐 재선임이 유력시된다.

한화손해보험(대표 강경수)은 임기 만료를 앞둔 이경묵, 방영민 사외이사 대신 문일 연세대학교 화공생명공학과 교수와 이창우 서울대 경영대학 명예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한화생명(대표 여승주)은 다음달 15일 주총을 열고 사외이사에 황영기 전 KB금융지주 회장을 재선임하고, 이인실 전 통계청장과 조현철 전 예금보험공사 부사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한다. 김경한 전 법무부 장관과 박승희 전 정리금융공사 사장의 임기 종료에 따른 교체로, 법조계 인사 대신 학계와 행정 관료 경험을 지닌 이사를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밖에 미래에셋생명(대표 변재상)의 사외이사 4명은 임기가 1년가량 남아있는 상황이다.

◆ 삼성생명, 3월 주총서 4선 의원 조배숙 사외이사 선임

삼성생명(대표 전영묵)은 오는 3월 18일 주주총회에서 현재 이사회 의장인 강윤구 사외이사를 재선임할 예정이다. 더불어 조배숙 전 의원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조 전 의원은 일신상의 사유로 사임할 예정인 이창재 전 법무부 차관에 이어 사외이사 자리에 앉게 됐다.

조 전 의원은 1956년생으로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법과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사시 22회에 합격해 서울지검 검사, 서울고법 판사 등을 역임한 뒤 변호사를 거쳐 16·17·18·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조 전 의원은 현재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전신인 열리우리당에서 16대 국회의원 생활을 시작해 20대 국회의원 재임 당시에는 민주평화당 당대표, 원내대표를 수행했다.

조 전 의원이 사외이사로 선임되면 삼성생명 사외이사진은 관료 출신 2명, 정치인 출신 1명, 학자 출신 1명으로 재편된다.

업계에서는 일명 ‘삼성생명법’으로 일컬어지는 보험업법 개정이라는 현안을 앞두고 조 전 의원이 이사회와 정관계에서 가교 역할을 하며 소통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이용우 의원 등이 발의한 보험업법 개정안은 보험사가 계열사 주식을 총자산의 3% 이상 보유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삼성생명은 약 20조원에 달하는 삼성전자 지분을 처분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다.

삼성생명이 조 전 의원을 영입함에 따라 삼성 양대 보험계열사 사외이사 자리는 전직 국회의원들이 포진하게 됐다.

현재 삼성화재(대표 최영무)는 제19대 국회의원을 역임한 박대동 전 의원이 사외이사를 맡아 이사회 의장직을 수행 중이다. 박 전 의원은 지난해 4월 총선에 미래통합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 사외이사 자리를 유지해오고 있다.

박 전 의원은 22회 행정고시 출신으로 기획재정부(당시 재정경제부)에서 국제금융국 외화자금과 과장 업무를 수행하고 금융감독원 감독정책국장, 예금보험공사사장을 거친 금융관료 출신이다.

이밖에 삼성화재는 3월 주총에서 김성진 사외이사가 재선임될 예정이다. 김성진 사외이사는 행정고시 19회로 재정경제부(현 기재부) 국제금융심의관과 경제협력국장, 국제업무정책관(차관보)을 거쳤으며 참여정부에서 조달청장을 역임했다. 자본시장연구원 고문 겸 초빙위원과 숭실대 겸임교수로도 활동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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