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는 2일 이사회를 열고 보통주 1주 당 1500원, 시가배당률 4.5% 수준의 배당을 결의했다. 배당금 총액은 약 8038억 원으로 이 중에는 약 300억 원 규모의 전환우선주 배당금도 포함돼있다.
보통주 기준 신한금융지주의 배당성향은 22.7%로서 '배당성향 20% 권고안'을 따른 다른 금융지주보다 배당성향을 다소 높게 결정했다.
금융당국이 코로나19 장기침체 우려로 국내 금융지주 및 은행들에게 6월 말까지 권고한 배당성향 20% 가이드라인을 초과한 것으로 금융권에서는 신한금융이 금융당국 스트레스테스트를 통과해 당국 권고치 이상의 배당성향을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위는 지난 1월 말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손실흡수능력 유지 및 제고를 위해 국내 은행지주회사 및 은행의 배당은 한시적으로 순이익의 20% 이내에서 실시하도록 권고하고 L자형 시나리오에서 배당제한 규제비율을 상회하면 자율 배당을 실시해도 된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신한금융지주는 이 날 최대 700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 발행도 결정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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