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K금융·JB금융, 3월 주총서 대주주 측 이사진 일부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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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금융·JB금융, 3월 주총서 대주주 측 이사진 일부 교체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1.03.10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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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 금융지주 3사 중에서 BNK금융지주(회장 김지완)와 JB금융지주(회장 김기홍)가 이달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이사진에 변화를 준다. 

특히 이사진 내 대주주 측 인사가 바뀔 예정인데 금융당국이 대주주 측 비상임이사 또는 사외이사 활동시 대주주 등 특정 집단의 이해를 대변할 우려가 있어 견제장치를 둘 것을 지속 요구하고 있어 향후 이사진 구성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BNK금융지주는 이번 달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사외이사 3인의 재선임 안건과 3인의 신규선임 안건을 의결한다. 사외이사 신규 선임 후보 3인은 최경수 전 조달청장, 이태섭 전 BNK캐피탈 사외이사, 박우신 전 롯데케미칼 일반지원부문장이다. 
 


이 중 가장 눈에 띄는 인물은 박우신 후보다. 박 후보는 롯데케미칼 출신인 전직 '롯데맨'으로 기존 손광익 사외이사의 역할을 대신할 것으로 예상된다. 손광익 사외이사 역시 롯데쇼핑 시네마사업본부 대표 출신의 '롯데맨'이다. 롯데그룹 계열사는 지난해 9월 말 기준 BNK금융지주 지분 11.14%를 보유해 국민연금공단에 이은 2대 주주다. 

JB금융지주는 기존 비상임이사인 윤재엽 삼양홀딩스 사장을 대신할 후보로 김지섭 삼양홀딩스 재경실장(부사장)을 차기 비상임이사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는 JB금융지주의 최대주주인 삼양사 측 입장을 대변할 수 있는 인물을 이사회 내에 그대로 유지시키는 것으로 해석 될 소지가 있는 대목이다. 지난해 9월 말 기준 JB금융지주의 단일 최대주주는 지분 10.11%를 보유한 삼양사이고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까지 포함하면 지분율은 10.57%에 달한다. 

여기에 기존 사외이사였던 김대곤 사외이사를 대신할 성제환 사외이사 후보도 대주주인 삼양홀딩스 우호 인사로 구분된다. 성 후보는 지난 2019년까지 삼양홀딩스가 공동 최대주주로 있는 휴비스 사외이사를 역임한 바 있고 현재 JB금융지주가 후원하는 JB문화공간 대표를 맡고 있다. 
 


JB금융지주의 이번 비상임이사 선임은 지난해 9월 금융감독원이 JB금융 측에 비상임이사제도 운영시 대주주 견제장치를 강화하도록 경영유의 조치를 내린 뒤 결정된 사항이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금감원은 당시 조치서를 통해 비상임이사가 JB금융지주의 공익성 및 건전경영 등을 해칠 우려가 있는지 면밀히 검토하고 JB금융지주의 경영·전략 등에 대한 의사결정 과정상 사외이사들과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비상임이사에 대한 견제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그러나 JB금융은 신임 비상임이사로 대주주 측 인사를 후보로 내세운데 이어 사외이사 중에서도 대주주와 우호적인 관계에 있는 인물을 후보로 선임하면서 오히려 이사회 내 대주주의 지배력을 강화할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JB금융지주 관계자는 "지난해 금감원 경영유의 조치에 대한 개선 내용은 올해 초 금감원에 제출한 상황"이라며 "비상임이사 역시 사외이사 선임 기준에 준하는 조건으로 선임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형 금융지주사와 달리 지방 금융지주에 특정 대기업 집단이 지분을 보유하고 이사회 활동에도 적극 참여하는데는 현행 은산분리 규정상 지방은행은 비금융주력자가 지분보유 및 의결권을 최대 15%까지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BNK금융지주는 롯데그룹 계열이 지분 11.14%, JB금융지주는 삼양사가 10.11%를 보유한 대주주다.
 


한편 DGB금융지주(회장 김태오)의 경우 임기가 만료되는 사외이사 3명 전원을 연임시키는 안건을 정기주총에 상정해 사외이사진의 큰 변화는 없을 예정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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