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DL이앤씨 등 대형 건설사 신사업으로 수처리 플랜트에 '눈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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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DL이앤씨 등 대형 건설사 신사업으로 수처리 플랜트에 '눈독'
  • 김승직 기자 csksj0101@csnews.co.kr
  • 승인 2021.03.1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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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과 DL이앤씨, 롯데건설, 한화건설 등 건설사들이 신성장동력사업으로 수처리 플랜트 사업에 나서고 있다.

수처리 플랜트 사업은 애초 두산중공업, 코오롱환경에너지 등 에너지업체를 주축으로 이뤄졌는데 최근 친환경 기조 및 부동산 규제 등으로 국내외 먹거리가 줄어들면서 건설사들도 뛰어드는 모습이다.

DL이앤씨(대표 마창민)는 지난 3일 수소에너지, 탄소 저장 등 친환경 분야 사업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DL이앤씨는 하루 3000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할 수 있는 기본설계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데 이를 바탕으로 수처리 시설 설계·시공 및 운영 관리 사업 확장을 검토 중이다.

DL이앤씨는 2009년 국내 최대 규모 하수처리시설인 서남물재생센터 현대화 사업을 수주해 진행 중인데 향후 관련 수주를 늘릴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이와 관련해 DL이앤씨 측은 "설계·시공뿐만 아니라 사업 제안을 통해 직접 수처리 시설을 운영·관리하는 디벨로퍼 사업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현대건설(대표 이원우)도 지난해부터 수처리 부문 전문인력을 채용하는 등 관련 사업을 확장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수처리 인력은 ▲고농도 유기성 폐수처리 기술개발 ▲폐수처리 요소기술 개발 및 자동화 연구개발 등의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12월 카타르에서 중·하수처리 저류조 및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수주하기도 했다.

롯데건설(대표 하석주)은 이전부터 포항 하수종말처리장 등 국내를 중심으로 수처리 사업을 수주해 왔는데 지난해부터 관련 사업을 본격 확장한 모습이다. 롯데건설은 지난해 미생물을 이용한 정수기술 및 폐수로 바이오가스를 생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또 여수 공공하수처리시설을 수주하는 등 수처리 신기술로 시장을 선도한다는 방침이다.

한화건설(대표 최광호)은 지난해 말 대전하수처리장 시설현대화사업에 단독 입찰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GS건설(대표 허창수·임병용)은 일찍이 자회사 GS이니마를 통해 해외 수처리 시장에 진출했는데 최근 실적을 내는 모습이다.

GS이니마는 지난해 11월 중동 오만에서 예상 매출 2조3310억 원 규모의 초대형 해수 담수화 사업을 수주했다. GS이니마는 지난 1967년 세계 최초로 역삼투압 방식 플랜트를 건설한 이후 꾸준히 글로벌 담수화 프로젝트에 참여해 왔다.

GS건설은 한국투자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선정 GS이니마 상장을 추진 중이기도 하다. 공모자금을 확보해 신사업 부문에 투입하기 위해서다.

수처리 시장은 점진적인 성장세다. 시장 조사 기관 글로벌 워터 마켓에 따르면 세계 수처리 시장은 2017년 880조 원 규모에서 지난해 940조 원으로 7%가량 커졌다. 또 오는 2025년에는 약 1000조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더욱이 수처리 사업은 통상 35~40년의 장기 계약으로 이뤄져 한 번의 수주로 꾸준한 매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

GS건설 관계자는 “최근 ESG경영 대두하면서 수처리뿐만 아니라 친환경 사업 전반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GS이니마는 2011년 인수 전부터 해수담수화 기술로 인지도가 있어 해외시장에 자리 잡는 것이 수월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수처리 시장 성장세로 관련 사업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GS건설은 GS이니마 상장 등으로 신사업 발굴 및 확장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승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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