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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콜건 재규어랜드로버 대표 “한국 소비자에 받았던 사랑, 되찾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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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콜건 재규어랜드로버 대표 “한국 소비자에 받았던 사랑, 되찾고 싶다”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1.03.15 13: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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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규어랜드로버는 2018년까지만 해도 수입차 럭셔리 브랜드의 인기를 선두지휘하던 브랜드 중 하나였다. 영국 특유의 모던함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두 브랜드 합쳐 연간 1만5000대 이상의 판매량을 올리며 승승장구했다.

그랬던 재규어랜드로버가 최근 들어 주춤하다. 재규어는 2019년 2484대, 지난해는 875대까지 줄었다. 랜드로버 역시 2019년 7713대, 지난해는 4801대였다. 두 브랜드 합쳐 지난해 5676대 판매에 그친 것이다.

수입차 판매량 30만 시대를 바라보는 호황기에 부진을 맞이한 재규어랜드로버. 과연 올해는 반전을 연출할 수 있을까. 15일 서울 그랜드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미디어 컨퍼런스에서 로빈 콜건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대표의 생각을 엿볼 수 있었다.

▲로빈 콜건 대표
▲로빈 콜건 대표
로빈 콜건 CEO는 이날 “그동안 구미 당길만한 엔진 옵션이나 가격 등을 적재적소에 공급하지 못했다. AS에도 허점이 있었다는 점을 인정한다”면서 “어떻게 하면 소비자들이 다시 사랑해줄 수 있을지 생각해봤다”고 운을 띄었다.

그는 재도약을 위한 한국 시장만의 4P 전략을 보여주려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프로덕트(Product), 프라이스(Price), 피비 프로(PIVI Pro), 파워트레인(Power Train)이다. 

우선 올해 상반기에 5개의 신차, 페이스리프트 차량을 선보인다. 재규어 XF, F페이스, 랜드로버 디펜더, 디스커버리를 비롯한 신차에 이보크, 벨라의 2021년형이 등장한다.

다양한 차량의 가격 인하로 개선된 재규어랜드로버의 가치를 제안한다는 입장이다.

피비 트레인은 재규어랜드로버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다. 2021년 식 대부분 차량에 탑재되며 LG전자와의 공동 연구로 맵핑, 스피디, 커뮤니케이팅 등 모든 분야에서 우수함을 선보인다. 

그간 재규어랜드로버의 약점으로 꼽혔던 AS 개선에 대해서도 명확히 설명했다. 

로빈 콜건 대표는 “과거 AS 대기 시간 길었던 것 인정한다. 적절한 서비스센터 작업 처리 용량을 확실히 갖춤으로써 고객들이 오래 기다리지 않고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면서 “소수점 다섯 자리까지 데이터를 확인한 결과 내가 부임한 이후 많이 개선됨이 확인됐다. 앞으로는 추가적으로 전담팀을 운영하면서 심각한 문제가 생길 것 같을 시 항공 운송, 오버나이트로 받는 식으로도 대응하려 한다”고 말했다.

또 “이어 PDI 센터 개선, 서비스센터 예약 편의성 제고, 서비스 모바일 실시, 실시간 온라인 상담 서비스도 도입한다”고 덧붙였다.

재규어랜드로버 본사는 최근 글로벌 마케팅 전략으로 ‘리-이매진(Re-Imagine)’을 선언한 바 있다. 2025년까지 재규어를 순수 전기차 럭셔리 브랜드로 재탄생한다는 목표로 혁신적 기술과 감성을 자극하는 모델들을 선보인다는 입장이다. 랜드로버는 2024년 최초 순수 전기차 출시와 함께 5년간 전기차 6종을 출시한다. 2026년에는 탈 디젤, 2030년에는 전 라인업 전동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연간 약 4조 원씩 투자할 계획이다.

로빈 콜건 대표는 “재규어랜드로버는 비전이 명확하다. 강력한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를 굳건히 하고 싶다. 우리만의 제품을 추구하는 정신은 유지하되 혁신을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로빈 콜건 대표는 지난해 10월부터 재규어랜드로버 코리아 수장을 맡고 있다. 아직 한국에선 1년도 채 지나지 않았지만 랜드로버 본사 입사는 1995년이다. 25년간 글로벌 브랜드 총괄 디렉터 등 중책을 맡았고 두바이와 싱가포르에서 중동·북아프리카지역, 동남아시아지역 재규어랜드로버 대표 등을 지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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