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법 시행 앞두고 증권사 여성 사외이사 모시기 잰걸음...9곳 중 6곳 선임완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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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법 시행 앞두고 증권사 여성 사외이사 모시기 잰걸음...9곳 중 6곳 선임완료
  • 이예린 기자 lyr@csnews.co.kr
  • 승인 2021.03.2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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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금융사가 여성 등기임원을 반드시 1명 이상 두도록 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시행되면서 증권사들이 여성 사외이사 선임에 발벗고 나서고 있다.

지난해말 기준 개정된 자본시장법의 적용을 받는 증권사는 자본총계 2조 이상인 9개 상장 증권사다.

이중 여성사외이사를 두고 있는 곳은 미래에셋대우(대표 최현만, 조웅기), NH투자증권(대표 정영채), 키움증권(대표 이현), 한화투자증권(대표 권희백), SK증권(대표 김신), 케이티비투자증권(대표 이병철, 최석종) 등 6곳이다.

이들 증권사에는 각사 1명씩 총 6명의 사외이사가 활동하고 있거나 이번 주총에서 신규선임 예정이다.

먼저, 한화투자증권의 경우 역대 최초로 첫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했다.

한화투자증권은 지난 9일 이사회를 통해 첫 여성 사외이사로 선우혜정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를 추천했다. 선우혜정 교수는 1980년생 미국 공인회계사로 회계감사와 기업 지배구조, 신용평가 분야 전문가다. 

임기만료된 여성 사외이사 자리에 새 인물을 영입한 곳도 있다. 키움증권은 지난 2018년 선임한 여성 사외이사 성효용 성신여대 경제학과 교수 임기가 만료되면서 최선화 서울대 경영대학 부교수를 신규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최 부교수는 삼정 KPMG 회계법인내 감사본부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앞서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SK증권, 케이티비투자증권의 경우 여성 사외이사를 선제적으로 선임했다.

미래에셋대우는 지난해 3월 주주총회에서 여성인 이젬마 경희대학교 평생교육원장 겸 언어교육원장을 사외이사로 영입했으며 이번 주주총회에서 이젬마 사외이사의 감사위원 선임을 의결할 예정이다.

NH투자증권도 지난해 말 홍은주 교수를 사외이사로 신규선임했다. 홍 교수는 iMBC 대표이사를 역임하고 현재 한양사이버대 경제금융학과 교수로 재직중인 언론·경제분야 전문가다.

케이티비투자증권 역시 지난 2019년  주주총회에서 팅첸(Ting Chen) 이사를 선임해 지금까지 활동 중이다. 팅첸 이사는 KTB투자증권 대주주 중 한 곳인 알파프론티어(Alpha Frontier Limited)의 전담 디렉터다.

SK증권도 2019년 안수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를 사외이사로 영입했고 임기는 내년 3월까지다.

개정된 자본시장법에 적용 받지만 아직 여성 사외이사가 없는 삼성증권, 메리츠증권, 대신증권은 물색에 나서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현재는 남성들로 구성돼 있지만 향후 여성 사외이사 선임 계획이 있다"고 언급했다.

이외에도 자본시장법 적용을 받지 않는 비상장 증권사도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하는 추세다. 

하나금융투자는 전영순 중앙대 경영경제대학교수가 2018년부터 사외이사로 등재돼 있다. 전 교수는 기획재정부 국가회계제도 심의위원회 위원,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 공시위원장원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한편, 최운열 의원이 대표 발의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지난 1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따르면 제165조의20(이사회의 성별 구성에 관한 특례)에 의거 최근 사업연도말 현재 금융업을 영위하는 회사를 대상으로 '자본총액' 또는 '자본금' 중 큰 금액이 2조원 이상인 주권상장법인의 경우 이사회의 이사 전원을 특정 성(性)의 이사로 구성되면 안된다.

따라서 해당되는 회사들은 내년 3월 주주총회까지 여성 등기임원을 최소 1명 이상 둬야 한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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