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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그룹 허일섭 회장-유비케어 이상경 대표 제약사 연봉 1, 2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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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녹십자그룹 허일섭 회장-유비케어 이상경 대표 제약사 연봉 1, 2위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1.03.22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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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일섭 GC녹십자그룹 회장이 지난해 20억 원에 달하는 보수를 받아 제약업계 '연봉 킹' 자리에 올랐다. 

이어 GC그룹 계열사 대표인 유비케어 이상경 대표가 전문경영인 중 1위, 오너일가를 포함한 전체 2위에 올랐다.
 
또 종근당홀딩스 이장한 회장, GC녹십자홀딩스 허용준 부사장,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강덕영 대표가 10억 원 이상의 보수를 받았다. 

직원 1인당 급여가 가장 많은 곳은 유한양행으로 평균 9000만 원을 받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연매출 기준 30대 제약사 임원 가운데 29명이 지난해 5억 원 이상의 보수를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너 일가는 19명이며 전문경영인(CEO)은 10명이다.

30대 제약사 가운데 JW홀딩스, JW생명과학, 신풍제약 3개사는 사업보고서를 아직 공시하지 않아 집계에서 제외됐다.
 

허일섭 GC녹십자그룹 회장은 그룹사인 GC녹십자와 GC녹십자홀딩스에서 급여와 상여금을 포함한 총 19억6600만 원으로 1위에 올랐다. 

GC녹십자에선 급여 8억8800만 원과 상여금 3억 원을, GC녹십자홀딩스에선 급여 6억7800만 원과 상여금 1억 원을 각각 수령했다. 

허 회장은 2019년에는 GC녹십자와 GC녹십자홀딩스 보수로 총 15억5600만 원을 수령했는데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률이 두 자릿수 이상을 기록하면서 보수총액이 약 4억 원 가량 늘어났다.

종근당홀딩스 이장한 회장은 급여로만 12억8600만 원을 받아 오너일가 임원 중 2위에 올랐다. 종근당홀딩스 측은 "회사 기여도와 리더십, 전문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보수총액의 12분의 1을 매월 균등 지급했다"고 말했다.

이어 GC녹십자홀딩스 허용준 부사장과 한국유나이티드제약 강덕영 대표가 10억 원 이상의 보수를 받았다. 삼진제약은 공동 창업주 2명인 최승주 대표와 조의환 대표가 나란히 9억 원 이상의 동일한 보수를 받아 눈길을 끌었다.

전문경영인 중에서는 GC그룹 계열사인 유비케어의 이상경 대표가 15억2000만 원으로 보수총액이 가장 많았다. 이 대표의 보수총액에는 급여 3억4755만 원과 상여금 70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774만 원에 더해 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10억9500만 원이 포함됐다. 

유한양행 이정희 전(前) 대표는 급여 6억9600만 원과 상여금 2억4600만 원, 총 9억4200만 원의 보수를 받아 대표이사 중 2위를 차지했다.

이정희 전 대표는 지난해 실적 증가는 물론 꾸준한 연구개발(R&D) 투자와 개량신약 출시, 지속적인 제품 비중 확대, 최근 2년간 약 4조 원 규모에 달하는 5건의 기술수출 계약 등을 이끌며 회사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을 받았다.

비소세포폐암 신약 '렉라자(레이저티닙)'는 올해 1월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산신약 31호로 품목허가 승인을 받았다. 다만 유한양행은 창업자인 고(故) 유일한 박사의 뜻에 따라 대표를 한 번만 연임할 수 있도록 정관에 규정하고 있어 조욱제 부사장이 신임 대표에 오르게 됐다.
 

한편 19일 기준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연매출 상위 제약사 30곳 중에서 지난해 직원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유한양행이었다. 전년 대비 200만 원 늘어난 9000만 원을 기록했다. 

삼진제약이 7700만 원, 하나제약이 7300만 원, 일동제약이 7252만 원, 종근당과 환인제약이 6900만 원으로 유한양행 뒤를 이었다. 업계 관계자는 "직원 평균 급여는 미등기임원 보수까지 포함되고 있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30곳 중 가장 낮은 직원 평균 급여를 기록한 곳은 동구바이오제약으로 약 4790만 원이었다. 이어 대한약품(5100만 원), 대한뉴팜(5400만 원), 셀트리온제약(5400만 원), 한국유나이티드제약(5500만 원) 순으로 낮았다. 

제약업계 직원 평균 급여는 대체적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는데 GC녹십자와 환인제약의 급여가 가장 많이 늘었고 영진약품이 뒤를 이었다. 대한뉴팜, 셀트리온제약 등 9곳이 줄었고 일양약품은 변동 없이 전년과 동일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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