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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연봉 184억 1위...직원 평균 급여도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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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 연봉 184억 1위...직원 평균 급여도 최고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1.03.23 07:09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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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씨소프트 김택진 대표가 지난해 184억 원 이상의 연봉을 수령하면서 상장 게임사 임직원 가운데 가장 높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카카오게임즈 남재관 전(前) 사내이사가 51억 원, 엔씨소프트 이성구 전무가 49억 원으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엔씨소프트 윤재수 부사장과 김택헌 수석부사장,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40억 원 이상의 보수를 받았다.

엔씨소프트는 직원 평균 연봉도 1억 원을 넘기며 최고액을 기록했다.

이에 비해 직원 1인당 급여가 가장 적은 곳은 드래곤플라이로 평균 3000만 원에 그쳤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상장 게임사 33개사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29곳의 임직원 32명이 지난해 5억 원 이상의 보수를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는 급여 21억1600만 원과 상여금 162억7900만 원, 기타 근로소득 1900만 원을 포함한 총 184억1400만 원으로 1위에 올랐다. 

리니지 IP(지적 재산권)를 모바일로 재해석한 리니지M(2017년 6월 출시)과 리니지2M(2019년 11월 출시)의 흥행이 지속되면서 김 대표의 보수도 크게 늘었다. 

2015년과 2016년 24억 원에서 리니지M이 출시된 해인 2017년에는 62억 원으로 40억 원 가까이 증가했다. 2018년에는 100억 원 이상 보수를 받은 경영인 명단에 업계 최초로 이름을 올렸다.

엔씨소프트 측은 "연이은 모바일 사업 성공과 리니지M 및 리니지2M 개발·상용화, 양대 마켓에서의 모바일 게임 매출 1·2위 동시 달성 등의 성과를 고려해 김 대표의 보수총액을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게임즈 남재관 전 사내이사는 지난해 총 51억700만 원의 보수를 받아 2위에 올랐다. 지난해 3월 24일자로 사내이사를 사임한 남 이사의 보수총액에는 급여 2300만 원과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이익 50억8400만 원이 포함됐다.

엔씨소프트 이성구 전무(퍼블리싱 1센터장)와 윤재수 부사장(CFO)이 49억 원과 44억8600만 원으로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이어 넷마블 권영식 대표(44억1800만 원), 엔씨소프트 김택헌 수석부사장(CPO, 41억3000만 원), 엔씨소프트 백승욱 상무(L2M 캠프 캡틴, 32억9700만 원) 순으로 보수총액이 높았다.

린 즈웨이(Lin Zhiwei) 미투젠 대표와 넷마블 방준혁 이사회 의장, 컴투스 송병준 대표는 20억 원 이상의 보수를 받았다. 린 즈웨이 대표는 급여 1억8700만 원과 상여금 9700만 원에 스톡옵션 행사이익 29억600만 원이 더해지면서 보수총액이 크게 늘었다.
 

한편 22일 기준 사업보고서를 공시한 상장 게임사 29곳 가운데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급여가 가장 높은 곳은 엔씨소프트였다. 전년 대비 1900만 원 늘어난 1억500만 원을 기록했다. 

바른손이엔에이가 약 1억400만 원, 카카오게임즈가 8800만 원, 넥슨(대표 이정헌) 자회사 넥슨지티가 약 7900만 원, 펄어비스가 약 7500만 원, 넷마블과 더블유게임즈, 넷게임즈가 각 7300만 원으로 엔씨소프트 뒤를 이었다. 

기생충 제작사로 잘 알려진 바른손이앤에이의 경우 2019년 42명이었던 게임부문 직원이 지난해 12명으로 대폭 줄어들면서 직원 평균 급여가 크게 올라간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기생충이 흥행하면서 주력사업을 게임에서 영화로 재편, 지난해 3월 게임사업부 직원 30여 명에게 권고사직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23곳 중 가장 낮은 직원 평균 급여를 기록한 곳은 드래곤플라이로 약 3000만 원이었다. 이어 네오위즈(3400만 원), 한빛소프트(3800만 원), 액션스퀘어(3900만 원) 순으로 낮았다. 

게임업계 직원 평균 급여는 '코로나 특수'에 힘입어 대체적으로 전년 대비 증가했다. 바른손E&A와 카카오게임즈, 엔씨소프트의 급여가 가장 많이 늘었고 넷게임즈가 뒤를 이었다. 지난해 상장한 미투젠을 제외하면 넷마블, 네오위즈, 드래곤플라이 등 7곳이 줄었다.

넷마블 관계자는 "직원 평균 급여는 연간 급여총액을 직원 수 합계로 단순 나눈 수치"라면서 "스톡옵션 행사로 2019년 직원 평균 급여가 과대 계산된 데다가 미등기임원 보수까지 포함해 계산되면서 실제 급여 증감과는 다소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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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직한 2021-03-25 03:5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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