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기반의 건축·디자인 스튜디오 ‘시그(Cigue)’ 소속 건축가 ‘휴고 하스(Hugo Haa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50㎥(약 15평) 규모의 매장을 구성했다. 브랜드의 감성을 오롯이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됐고 여유로운 공간과 세련된 컬러로 완성된 밝은 분위기가 특징이라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한 화이트 계열의 스터코(Stucco)로 마감된 벽에 베이지 색상의 면 소재 커튼이 고안됐다. 삼성물산은 광택이 있는 따뜻한 톤의 콘크리트 바닥이 더해져 편안하고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데다 화이트 톤의 디스플레이 선반, 석회암 질감의 견고한 테이블 등이 조화를 이룬다.
르메르는 여성 의류 컬렉션과 크로아상백 등 가죽 액세서리, 주얼리 등을 선보였다.
‘일상을 위한 옷을 만든다’는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절제되고 은은한 디자인이지만 동서양의 문화가 조화된 독특한 감성, 뛰어난 소재, 오묘한 컬러 등을 사용했다. 코튼 리넨, 드라이 실크 등 가벼운 소재로 고안된 셔츠, 이너, 스커트, 원피스, 재킷 등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르메르는 올 봄여름 시즌 ‘몰디드 레더 액세서리(Molded Leather Accessories)’를 출시한 바 있다.
몰디드 레더 액세서리는 유럽의 가죽 제품을 주력으로 생산하는 스페인의 우브리케(Ubrique) 지역의 장인에 의해 탄생했다. 마틸로(Martillo)라는 도구를 활용, 금속 몰드에 가죽을 눌러 독특한 모양의 가죽 액세서리를 제작한다. 특수한 공법을 통해 심플하지만 둥근 모서리, 바다에 오랜 시간 동안 깎인 듯한 표면을 만들어냈다.
몰디드 레더 액세서리는 타코(Tacco)백, 폰홀더, 카드 케이스 등으로 구성됐다. 타코백은 크로스바디 혹은 숄더로 사용 가능하고 숄더 스트랩은 탈부착된다. 미니 사이즈인 폰홀더는 숄더백으로 활용하거나 목걸이처럼 사용할 수 있으며 카드 케이스는 데일리 아이템이다.
송애다 10 꼬르소 꼬모 팀장은 “르메르의 대표 상품인 ‘크로아상백’이 시장에서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조명 받으며 MZ세대가 열망하는 신 명품 브랜드로 거듭났다”며 “다양한 유통 전략을 바탕으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세련되면서도 오랜 기간 일상에서 빛을 발하는 상품뿐 아니라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지난 2015년부터 르메르 사업을 시작했고 현재까지 7개의 단독 매장과 10 꼬르소 꼬모, 통합 온라인몰 SSF샵을 운영하고 있다.
르메르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신장한 데 이어 올해 3월 3주를 기준으로 누적 매출이 287% 증대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황혜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