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에 사는 오 모(여)씨는 2월경 스포츠브랜드 매장에서 벨벳 소재로 된 풀집 후디를 구매했다.
처음 입을 때부터 안쪽면에서 검정색 털이 묻어났고 주의사항에 따라 세탁해도 전혀 나아지지 않았다. 불량이라고 생각해 매장에 환불을 요구했으나 우선 심의로 하자 판정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3주나 걸려 받은 심의 결과서에는 "털 제품은 구매 초기 미세먼지나 잔털이 묻어나올 수 있다. 세탁 표기법에 맞춰 세탁하면 개선 가능하다"며 오 씨의 에민함을 탓했다고.
오 씨는 "아무리 벨벳 소재라고 해도 이렇게 털이 많이 묻어나오는 경우는 처음 봤다"며 황당해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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