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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자회사 이뮨온시아, 5400억 원 규모 기술이전 '잭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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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자회사 이뮨온시아, 5400억 원 규모 기술이전 '잭팟'
  • 김경애 기자 seok@csnews.co.kr
  • 승인 2021.03.31 13: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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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한양행 자회사 이뮨온시아(대표 송윤정)는 지난 30일 중국 차세대 면역항암제 개발기업 3D메디슨(3D Medicines)과 총 4억7050만 달러(약 5400억 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뮨온시아는 3D메디슨에 CD47 항체 항암신약후보 물질 'IMC-002'의 홍콩, 마카오, 대만을 포함한 중국 지역 전용실시권을 허여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 유럽, 일본 등 중국 외 지역에 대해서는 이뮨온시아가 개발을 진행하며 기술이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뮨온시아는 이번 계약으로 3D메디슨으로부터 계약금 800만 달러(약 92억 원)와 중국 지역 내 임상개발 허가, 상업화, 판매에 따른 마일스톤으로 총 4억6250만 달러(약 5320억 원)의 기술료를 수령하게 된다.

이와 별도로 매출액에 따른 단계별 경상기술료도 최대 두 자릿수로 지급받는다. 

기술이전으로 3D메디슨은 중국 내 전용실시권을 가지고 IMC-002에 대한 중국지역에서의 독점적 개발 및 상업화 권리를 획득하게 됐다. 올해 안에 중국 국가약품감독관리국에 임상시험계획(IND)을 제출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을 진행할 예정이다.
 

▲계약서를 들고 있는 송윤정 이뮨온시아 대표(가운데)와 이뮨온시아 직원들
▲계약서를 들고 있는 송윤정 이뮨온시아 대표(가운데)와 이뮨온시아 직원들
IMC-002는 차세대 면역관문 치료 타깃인 CD47에 작용하는 약물이다. 암세포에 대한 약물 특이성과 안전성을 높여 타 약물들과 차별화된 2세대 CD47 타깃 항체로 평가 받는다. 임상 현장에서도 내약성과 투약 편의성을 개선한 약물에 대한 수요가 높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현재 미국에서 임상 1상을 진행 중이다.

송윤정 이뮨온시아 대표는 "3D메디슨은 중국 항암제 분야의 리더 중 하나로서 다수의 항암 파이프라인 약물을 외부에서 도입해 성공적으로 개발한 이력을 보유한 회사"라면서 "3D메디슨과의 기술이전 계약을 통해 중국 암환자들이 보다 빨리 IMC-002의 치료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John Gong 3D메디슨 대표는 "이뮨온시아와 파트너십을 맺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당사가 개발해 최근 중국에서 시판허가 신청을 완료한 세계 최초의 피하주사형 PD-L1 항체치료제 Envafolimab 및 기존 표준 치료제와 IMC-002의 병용요법을 통해 다양한 암종에서 치료 패러다임을 바꿀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뮨온시아는 유한양행과 나스닥 상장사인 미국의 소렌토 테라퓨틱스가 합작해 설립한 면역항암제 전문 바이오벤처기업이다. PD-L1을 타겟하는 항체치료제 'IMC-001' 2상을 진행 중이기도 하다. 

지난해 11월에 레고켐바이오와 면역조절 항체 결합체 (Antibody Immune-modulator Conjugates, AIC) 후보물질 발굴을 위한 공동연구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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