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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창립 67주년 맞아.. 이동걸 회장 '녹색금융'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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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창립 67주년 맞아.. 이동걸 회장 '녹색금융' 강조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1.04.01 15: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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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1일 열린 창립 67주년 기념식에서 "양적완화로 인한 풍부한 유동성을 활용하기 위해 산은이 막힌 물목을 틔워줘야한다"며 "녹색금융은 그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저금리 기조 속에 양적완화가 확대되면서 유동성은 어느 때보다 풍부해졌지만 불어난 물은 고인 곳에만 넘치고 시장의 쏠림에 편승해 물이 새로운 곳으로 흐르지 못하고 갈 곳 잃은 자본이 투기적으로 변질된다면 경제 체력은 약해지고 산업의 심장은 고동을 멈추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녹색은 지나가는 바람이 아니고 경제 규칙과 경영시스템을 바꾸며 경기 부양 효과도 클 것"이라며 "녹색금융의 성공을 위해 탄소저감 추진 기업에 실질적 혜택을 부여하되 감축 효과를 평가할 객관적 기준도 마련해야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산업은행은 녹색금융을 주도하는 정책금융기관으로의 대전환 전략에 발맞춰 ‘KDB 탄소스프레드’ 상품을 이 날 출시했다.

KDB 탄소스프레드는 우리나라의 2050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산업부문 저탄소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운영규모 5조 원, 최고 금리우대 1%, 최장 10년 만기의 파격적인 조건으로 운영되는 특별상품이다.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참여기업의 감축활동을 지원하는 탄소감축 상품과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설비투자를 지원하는 저탄소 생태계 2가지 상품으로 구분해 운영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오늘 출시한 KDB 탄소스프레드 프로그램은 금리 차감 인센티브 도입과 저감효과를 가늠할 평가법 마련 추진 등 시장의 관점을 고려하여 설계했다"면서 "산은은 새로운 녹색금융상품과 함께 탄소 배출량이 많은 주요 기업에 대한 전환리스크 평가 기준도 도입해 투트랙을 초석으로 녹색금융 시스템을 갖춰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녹색금융은 정책금융 비즈니스의 새로운 레버리지가 될 것"이라며 "공공과 민간의 참여를 함께 이끌어낼 수 있는가는 녹색금융 성공의 열쇠이자 정책금융의 오랜 숙제"라고 말했다. 

한편 이 회장은 산업의 새 물길을 열어가자면 더 많은 전문가가 필요하다며 리스크, 심사, 정책, 혁신성장 등 분야별로 교육 프로그램을 세분화하고 이를 토대로 커리어패스(Career Path)를 조성해 최고 수준의 전문가 풀(Pool)을 양성하겠다고 밝혔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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