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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서발전, 2년 만에 오염물질 40% 감축...'친환경+사회공헌' 경영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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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서발전, 2년 만에 오염물질 40% 감축...'친환경+사회공헌' 경영 박차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1.04.12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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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동서발전(사장 박일준)이 정부의 친환경정책을 적극 실천하며 초미세먼지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대폭 감축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서발전은 지난 2018년 12월 ‘사람중심 환경경영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지난해까지 미세먼지와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각각 40%, 44% 줄였다.

특히 동서발전의 미세먼지 배출량 감소폭은 환경경영 종합계획 수립 후 눈에 띄게 커졌다. 2017년 5748톤이던 미세먼지 배출량은 2018년 5168톤으로 10.1% 감소했는데, 2019년에는 3799톤으로 전년 대비 26.5% 줄었다. 2020년에는 3092톤으로 전년에 비해 18.6% 감소했다.

동서발전은 미세먼지 그리고 탈질촉매, 황상화물 등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당진, 동해, 호남 등 총 14개 석탄화력 발전기의 가동을 정지하거나 출력을 최대 80%로 제한해 운영했다.

이를 통해 환경복구비용 등 사회적비용 1132억 원을 저감하는 결과를 냈다. 지난해 환경설비 운영과 설비 개선에 191억 원을 투자했는데 투자비 이상의 큰 성과를 낸 것이다.

동서발전의 2020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온실가스배출량은 2018년 3952만tCO2-eq에서 2019년 3902만tCO2-eq으로 1.3% 감소했다. 에너지사용량도 48만4063TJ에서 46만9057TJ로 3.1% 줄었다. 2020년 수치는 올해 하반기 공개될 예정이다.

동서발전은 환경경영에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람중심 환경경영 종합계획’에 따라 전사적 환경리스크 관리시스템 구축, 발전소 주변지역 어린이건강영향 조사, 탄소발자국 인증 취득 등 40개 세부과제를 설정하고 2030년까지 미세먼지 배출량을 2018년 대비 68%까지 저감하는 목표를 실행 중이다.

올해는 비산먼지 저감을 위한 방풍림 확대, 회처리장 녹화사업을 추진한다. 환경경영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중소기업 환경관리 멘토십, 취약계층 환경물품 지원, 일회용품·플라스틱 줄이기 활동도 지속해나갈 방침이다.

동서발전은 환경투자가 어려운 중소기업에 환경진단, 장비 등을 지원하고, 정부의 환경시설개선사업을 연계해 주는 환경관리 멘토십을 시행하고 있다. 지난해 총 37개사를 지원했으며, 올해는 울산, 당진, 음성지역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석탄 야적에 따른 미세먼지 발생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2024년까지 석탄 수급조절을 위해 다량의 석탄을 저장하는 저탄장을 모두 옥내화 한다는 계획이다.

환경 측면의 사회공헌활동도 강화한다.

지난해 울산 본사와 울산화력본부에서 실시한 업사이클링 캠페인을 올해 전국적으로 확대한다. 사무실의 종이컵을 개인 머그컵으로 대신하고, 폐플라스틱을 수거해 고래인형 솜, 에코백을 제작하는 캠페인이다. 만들어진 제품은 지역 아동센터 등 복지시설에 기부된다.

동서발전은 지난해 발전소 주변지역 취약계층에 공기청정기, 마스크(14만장), 손소독제를 지원한 바 있다.


동서발전은 앞서 지난 2일 창립 20주년을 맞아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동력 창출을 위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선포하기도 했다.

한국동서발전 관계자는 “정부의 한국판 뉴딜에 발맞춰 지난해 8월 동서발전형 뉴딜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신재생과 수소산업 투자를 통한 친환경에너지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태백 가덕산 풍력, 시민가상발전소, 생활SOC형 연료전지 등 주민 수용성과 사회적가치 실현에 중점을 둔 미래형 에너지 생태계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정부는 탄소중립, 한국판 뉴딜 정책을 통해 환경경영과 친환경에너지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환경부는 2019년 12월과 2020년 12월 각각 3개월씩 1, 2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하는 등 석탄발전, 선박 업계 등의 환경경영 강화를 꾀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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