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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올해 역대급 실적 예약...반도체수급난, 리콜 효과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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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올해 역대급 실적 예약...반도체수급난, 리콜 효과 '제한적'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1.04.13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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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와 기아차가 올해 국내외에서 판매 호조를 보이면서 역대급 실적 달성이 유력시된다. 다만 전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반도체 수급난과 전기차 코나 리콜 등의 과제를 어떻게 헤쳐갈 지가 과제로 꼽힌다.

13일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매출 116조1094억 원, 영업이익 6조7470억 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매출은 11.6%, 영업이익은 181.7%나 늘어난 수치다.

기아는 매출 68조5093억 원, 영업이익 4조6534억 원이 예상되는데 매출은 15.8%, 영업이익은 125.1% 증가한 수치다.

현대차, 기아 모두 세 자릿수 영업이익 증가율로 역대급 실적을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실적 호조 전망에는 내수, 해외 시장을 가리지 않고 성장 중인 판매량이 기반이 된다. 현대차와 기아는 지난 1분기 국내외 누적 168만6291대를 판매했다. 전년 동기(155만2049대) 대비 8.6% 늘어난 수치다.

꾸준히 신차를 발매하고, 나오는 차마다 반응이 폭발적이다. 특히 미국 시장 선전이 인상적이다. 2019년까지만 해도 주력인 세단들이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하면서 판매량이 주는 추세였는데 지난해부터 SUV 위주로 프로모션 전략을 바꿨다. 지난 3월 판매량만 해도 판매량이 11만4942대로 전년 동기 대비 77.8%나 증가했는데 이중 9만3019대가 SUV였다. 역시 100.4%나 늘었다. 

현대차 코나(1만416대), 팰리세이드(9184대), 기아 셀토스(6497대) 등은 월별 최고 성적을 찍었고 현대차 투싼(1만5744대), 싼타페(1만1538대), 기아 스포티지(9471대), 텔루라이드(8591대)도 존재감을 유지하고 있다.

제네시스도  ‘타이거 우즈’ 효과 등을 통해 자리를 잡고 있다. 지난 2월 골프선수 타이거 우즈가 제네시스 첫 SUV 'GV80' 주행 중 전복 사고를 당했는데 당시 내부 파손이 거의 없어 주목을 끌었다. 이 효과 덕인지 제네시스 3월 판매량은 3006대로 전년 동월 대비 201.2%나 올랐다.

국내 점유율은 사실상 현대차·기아 체제라고 봐도 무방하다. 1분기 현대차그룹 점유율은 87.7%(제네시스 포함)에 달한다. 전년 동기보다 5.0%p 더 확보했다. 

▲K8
▲K8
신차는 올해도 꾸준히 나온다. 기아가 처음 선보이는 세단 ‘K8'은 사전계약 첫날만 1만8015대를 기록하며 전기차를 제외한 세단 신기록을 세웠다. 전기차 ’아이오닉5‘와 ’EV6'도 밀려드는 주문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

실적 호조에 변수가 있다면 글로벌 업체가 현재 겪고 있는 차량용 반도체 공급 문제를 들 수 있다. 현대차나 기아도 마찬가지로 2분기엔 감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현대차는 이날부터 이틀간 그랜저와 아반떼를 생산하는 아산공장 휴업을 결정했다. 현대차 울산 1공장은 지난 7일 이미 휴업을 시작했다. 아이오닉5와 코나를 생산하는 울산1공장 휴업은 14일까지 일주일간 중단이다. 기아도 일부 공장의 특근을 조절했다.

다만 실적에 영향을 미칠 정도는 아니라는 분석이다. 

임은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대차 울산1공장은 1주일 생산 중단 시 약 7000∼8000대의 차질이 예상되나 이는 월 생산 35만∼38만 대의 약 2∼3% 수준”이라면서 “믹스 향상 등으로 충분히 상쇄할 수 있으므로 차량용 반도체 부족 이슈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 관계자도 “협력사들과 반도체 재고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고 현재 재고를 보유한 차량 모델 중심으로 생산 라인을 가동 중이다. 수급 상황에 따라 생산계획을 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품질 비용 문제도 올해는 반영되지 않는다. 현대차는 지난해 코나EV 화재가 이어지면서 배터리 전량 리콜을 선언했다. 이 비용으로 3866억 원이 소요돼 지난해 영업이익에 반영(기존 2조 7813억 원→2조3947억 원)됐다.  

그뿐만 아니라 세타2 엔진 결함, GV80 엔진 떨림 등의 품질 문제가 발생했는데 올해는 이를 최소화하기 위해 조직 개편과 업무 프로세스 개선에 나섰다. 품질 정보 조직과 문제 개선 조직을 통합했고 시장품질개선혁신 태스크포스 팀도 꾸리고 있다. 

또 유관 부서의 유기적 협력 체계 강화는 물론 의사 결정 체계도 간소화해 유사 사례가 발생할 경우 신속하게 대응할 방침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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