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대표 이효율)은 글로벌 전 생산기지에 스마트 글라스를 다양하게 적용해 디지털 스마트 팩토리(Digital Smart Factory) 운영체계 구축을 완료했다고 16일 밝혔다.
스마트 글라스는 안경 형태의 HMD(Head Mounted Display, 머리에 착용하는 디스플레이) 웨어러블 기기이다. 두 손이 자유로운 상태로 영상을 촬영하고 영상을 보면서 실시간 소통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산업 전반에 자리잡은 '비대면'을 실행하는 유용한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맥도날드가 선도적으로 도입해 매장관리와 조리 교육에 사용하고 있다. 최근 국내서도 도입을 검토하는 기업이 증가하는 추세다.
스마트 글라스는 현장의 '눈'이 돼 관리자가 현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생생하게 현장을 접할 수 있어 시공간 제약을 극복함과 동시에 현장 경쟁력을 강화한다. 풀무원은 산지, 공장, 물류센터 등 사업장에 스마트 글라스를 도입해 운영 효율을 끌어올리고 있다.
내부 클라우드(Cloud) 활용으로 통합적인 데이터 관리도 가능해졌다. 통합 데이터를 통해 목표 수립, 생산, 기술 등의 정보를 종합하여 확인할 수 있다. 풀무원은 계속해서 스마트 글라스를 추가 도입해 해외 각 공장에서도 활용토록 할 계획이다.
풀무원은 "풀무원 공장의 주요 4대 거점인 한국, 미국, 일본, 중국의 각 공장이 연결돼 서로의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다. 코로나19로 해외출장이 제한된 상황에서도 관리자들이 현장 상황을 면밀히 관찰하고 실시간으로 소통해 글로벌 디지털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R(증강현실) 기능도 올해 3분기 내로 구현하는 것이 목표다. 스마트 글라스로 데이터를 AR로 구현하고 마킹, QR 인식 등의 기능을 부가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풀무원 설비엔지니어링팀 곽철웅 담당자는 "풀무원은 스마트 글라스로 현장 관리와 개선, 원격 검수 등 자체적으로 기능을 구현해 국내 식품산업 중에는 스마트 글라스를 독보적으로 고도화하여 활용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스마트 글라스 활용 방안을 계속 발굴하여 혁신적인 글로벌 디지털 시스템을 구축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