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서 철수하는 씨티은행, 향후 고객 관리는?...금감원 "소비자 위한 조치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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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서 철수하는 씨티은행, 향후 고객 관리는?...금감원 "소비자 위한 조치 할 것"
  • 김건우 기자 kimgw@csnews.co.kr
  • 승인 2021.04.16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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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이 한국을 비롯한 13개 국에서 소매금융부문을 단계적으로 철수하기로 발표하면서 한국씨티은행(행장 유명순) 리테일 고객 관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씨티은행 측은 고객에 대한 금융서비스는 향후 계획이 확정될 때까지 기존과 동일하게 제공된다고 밝혔고 금융당국도 소비자 불편 최소화, 고용 안정, 고객 데이터 보호 등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혀 당장의 혼란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 은행권 "고객들은 크게 동요안할 것"... 인수 대상에 따라 달라질 듯

한국씨티은행은 수 년전부터 소매금융부문 몸집을 지속적으로 줄여왔다. 대고객 접점인 오프라인 점포는 과거 2000년대 초중반까지는 200여 곳에 달했으나 지난 2013년 구조조정을 거쳐 130여 곳으로 줄였다. 

이후 개인고객거래가 대부분 비대면으로 이뤄지면서 전략적 차원에서 대형 자산관리센터 위주로 점포 통폐합을 추진해 현재는 43곳이 운영되어지고 있다. 한국씨티은행 소매금융 부문 철수가 수 년전부터 제기된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대표적인 개인영업 지표인 예수금/대출금 점유율에서도 1~2%대 점유율을 기록하며 다른 국내 시중은행은 물론 외국계은행인 한국SC은행(행장 박종복)보다 수 년전부터 점유율이 뒤쳐지고 있다. 지난 2019년 말 기준 예수금 점유율은 1.95%, 대출금 점유율은 1.63%로 2% 아래로 떨어졌다.

다만 은행권에서는 한국씨티은행 소매금융 철수로 인해 당장 은행 고객들이 큰 동요를 일으키지는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소매금융부문 인수 대상에 따라 고객 이탈 등 반응이 나올 수는 있을 것 같다고 예상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은행 간 인수합병시 고객들이 우려할 수 있는 점은 ▲금융인프라 축소로 인한 불편 ▲금융시스템 변경에 따른 불편 정도다. 특히 타 은행으로 인수 시 전산통합 문제로 인해 소비자들의 불편을 야기시켜왔다. 

그러나 한국씨티은행은 소매금융부문을 지속적으로 줄여왔고 금융당국도 이중 모니터링에 나서는 등 철저한 관리가 진행되고 있다는 점에서 큰 불편은 없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인수 대상이 누군지에 따라서는 유불리가 달라질 수 있다는 평가다. 

가령 한국씨티은행 소매금융부문을 은행업을 이미 영위하고 있는 다른 금융지주 또는 대형은행이 인수한다면 해당 은행 또는 지주의 인프라와 시스템으로 귀속되기 때문에 전산통합 문제만 해결된다면 오히려 소비자 편익은 증대될 수 있다. 

만약 1금융권 진입을 노리는 다른 금융회사 또는 수도권 진출을 노리는 지방금융지주가 인수를 하게 된다면 현 시스템을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아 금융업무를 수행하는데 있어 큰 변화는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현재 한국씨티은행 개인고객 인프라가 지속 줄어드는 상황이라는 점은 부정적 요소다. 

현재 금융권에서는 한국씨티은행 소매금융부문 인수 후보로 수도권 진출을 노리는 지방금융지주 또는 1금융 라이선스 획득이 절실한 제2금융권 금융그룹 등이 거론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대형 시중은행으로 피인수된다면 고객 입장에서는 전산통합으로 인한 서비스 불안 문제가 제기될 수 있겠지만 인프라도 개선되고 더 나은 서비스를 받게돼 긍정적인 요소"라며 "당장의 피해보다는 향후 해당 사업을 누가 인수하는지에 따라 소비자 편익에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소비자 편익보다는 오히려 다른 금융회사로 피인수시 기존 직원들에 대한 고용승계 문제가 더 부각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고객 입장에서는 서비스 주체가 바뀔 뿐 당장 서비스 품질이 떨어지는 등 부정적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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