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는 서울대병원을 비롯한 10여곳 이상의 기관에서 진행한다. 임상 환자의 신속한 모집을 위해 유럽, 브라질, 러시아, 인도 등에서 글로벌 임상도 추진할 예정이다.
종근당은 지난해 러시아에서 코로나19 중증 환자 104명을 대상으로 나파벨탄의 임상 2상을 진행했다. 임상 결과 전체 환자 중 고위험군 환자 36명에게서 증상 악화 방지와 함께 치료기간 및 치료율이 크게 개선되는 것을 확인했다. 식약처의 전문가 자문회의에서 대규모 3상을 통한 유효성 입증을 권고받은 바 있다.

종근당 관계자는 "중증 고위험군 환자를 위한 코로나19 치료제가 없는 상황에서 국내 감염병 전문가들과 식약처 등 정부기관의 지원을 바탕으로 대규모 임상 3상을 통해 나파벨탄의 치료효과를 입증할 계획"이라면서 "국내외에서 신속하게 임상을 진행해 나파벨탄이 코로나19 치료제로 공급된다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파벨탄은 급성 췌장암 신약으로, 신약 재창출(Drug Repositioning)을 통해 중증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되고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경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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