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사장은 이날 경남 진주 LH 본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일부 직원의 부동산 투기로 국민께 큰 실망과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송구스럽다"며 "깊은 반성과 함께 뼈를 깎는 노력으로 환골탈태하겠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행정고시 35회로 공직에 입문해 국세청에서 청장을 역임한 인물로 LH가 사정기관 출신을 수장으로 맞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3기 신도시 투기 의혹 관련 김 사장은 자신을 비롯한 임직원 모두 현재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있다면서 "조직의 문제점을 정확히 진단해 다시는 이런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조직 전체를 개혁하고 혁신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사장은 "국민 제안을 폭넓게 수렴해 LH 혁신방안에 반영하고 언론 등을 통해 제기된 그간의 부조리, 불합리한 관행도 국민 눈높이에 맞게 적극적으로 쇄신해 이행 성과를 국민께 보고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특히 "내부 정보로 사적 이득을 취하는 행위를 무관용으로 엄단하고 내부 통제를 강화해 부정부패를 척결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목표로 하는 부동산 시장 안정화와 관련해선 "2·4 주택 공급대책과 주거복지 로드맵, 3기 신도시 사전청약 등 LH에 부여된 정책 사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공공임대·공공 전세·공공자가·공공분양 등 다양한 주택을 공급해 부동산 시장 안정화에 최대한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LH는 김 사장이 첫 공식 일정으로 27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 참석하고 이후 3기 신도시 사업 현장 등을 찾아 사업 추진 현황 등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승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