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에 따르면 이광범 대표는 3일 오전 임직원들에게 자진 사퇴 의사를 밝히는 단체 이메일을 보냈다. 논란 초기부터 사의를 전달했으며 모든 책임을 지고 절차에 따라 물러날 것이라는 내용이다.
이 대표는 "최근 불가리스 보도와 관련해 참담한 일이 생긴 데 대해 임직원 여러분께 깊이 사과한다. 남양 가족들에게 커다란 고통과 실망을 드렸다"면서 "다만 유의미한 과학적 연구 성과를 알리는 과정에서 연구 한계점을 명확히 전달하지 못해 오해와 논란을 야기한 것은 너무나 안타까운 부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모든 것이 저의 잘못이고 불찰이다. 저의 실책에 대한 비난은 무엇이든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앞서 홍원식 회장의 장남이자 남양유업 기획마케팅총괄본부장을 맡아온 홍진석 상무도 지난 달 보직 해임됐다. 불가리스 사태에 더해 최근 회사 돈 유용 논란이 불거지면서 사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은 내일 오전 10일 남양유업 본사 3층 대강당에서 이광범 대표 사퇴에 대한 공식 발표와 함께 대국민 사과와 입장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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