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쇼크에서 벗어난 소비 심리 회복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영업이익은 200% 가량 큰 폭으로 상승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의 올 1분기 매출은 6760억 원으로 전년 동기에 비해 11.6% 늘었고 영업이익은 1030억 원으로 267.9% 상승했다.
같은 기간 현대백화점의 매출은 4974억 원으로 전년에 비해 26.7% 늘었고, 영업이익은 760억 원으로 122.2% 늘었다.
신세계백화점의 매출은 4932억 원으로 23.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823억 원으로 199.3% 대폭 상승하며 1분기 사상 최대치를 달성했다.
롯데쇼핑‧신세계‧현대백화점 3사의 영업이익만을 두고 증가폭을 비교하면, 롯데백화점(267.9%)이 가장 컸고 신세계백화점(199.3%), 현대백화점(122.2%) 순이었다.
코로나19로 위축돼 있던 소비심리가 점차 회복되며 백화점 주요 점포들의 매출이 올라간 것이 이번 상승세를 견인했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현대백화점은 코로나19로 억눌려 있던 소비 심리가 회복되며 패션 상품군의 판매량이 늘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늘었다고 설명했다. 더 현대 서울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스페이스1 등의 신규점 오픈이 맞물려 실적이 더 크게 증가했다.
또 면세점에서도 수입 화장품 매출 비중이 늘어나 실적 상승세에 기여했다는 분석이다.
신세계백화점도 강남점과 센텀시터점, 대구신세계, 광주신세계 등의 광역권 상권을 기반으로 한 대형점포의 매출 증가가 이 같은 상승세의 주요 이유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내외 패션 상품의 고신장이 실적 개선에 크게 이바지했다.
올 1분기에 신세계백화점은 전년과 대비해 남성패션 상품 매출이 35%, 여성 패션 상품 매출이 25%, 스포츠 관련 상품 매출이 37%, 명품 브랜드 상품 매출이 58% 증가했다.
신세계백화점은 점포 확장을 통해 이 같은 상승세를 이어갈 방침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안에 6000억 원 가량의 투자를 통해 대전에 신규 점포를 열 계획이다. 또 강남점과 경기점 리뉴얼도 계획 중에 있다. 점포 확대와 개선을 통해 실적 상승을 지속해서 도모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은 실적 개선을 위한 향후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