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가구업계에 따르면 한샘은 경영권이 포함된 지분 일부를 매각하기로 하고 사모펀드 등과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매각 대상은 창업자이자 최대주주인 조창걸 명예회장의 지분 15.45%를 포함한 것으로 전해졌다.
거래 금액은 경영권 프리미엄을 포함해 약 1조70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샘 인수 후보로는 사모펀드 운용사 IMM 프라이빗에쿼티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업계는 매각 이유로 조 명예회장의 후계 문제를 들고 있다. 1939년생으로 고령인 조 명예회장은 슬하에 1남 3녀를 뒀으나 모두 회사 경영에 참여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한샘 관계자는 "현재로선 답변할 수 있는 게 없다"고 말을 아꼈다. 현재 한국거래소는 한샘에 대해 조 명예회장 등 최대주주 지분 매각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한 상태다.
앞서 한샘은 지난해 코로나19에 따른 '집콕' 트렌드와 부동산 시장 호황 등에 힘입어 연매출이 2조원을 돌파했고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66.7% 증가한 93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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