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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구매 후 받은 홈쇼핑 적립금 15일 만에 소멸...유효기간 1주일~2년까지 제각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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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구매 후 받은 홈쇼핑 적립금 15일 만에 소멸...유효기간 1주일~2년까지 제각각
이벤트 따라 수동...안내방식도 각기 달라
  • 김민국 기자 kimmk1995@csnews.co.kr
  • 승인 2021.10.06 0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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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김해시에 사는 이 모(여)씨는 지난달 2일 K쇼핑에서 냄비를 9만9000원에 구매했다. 상품가의 약 50%인 4만9000원을 적립금으로 되돌려준다는 조건이 구매의 결정적인 이유였다. 냄비를 구매한 후 약속했던 적립금이 들어왔지만 15일이 지난후 사용하려고 보니 이미 소멸된 상태였다. 이 씨는 "다른 홈쇼핑 업체는 적립금 유효기간이 한 달 정도였는데 K쇼핑의 이번 적립금은 너무 빨리 소멸돼버렸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홈쇼핑 업체들이 상품 구매시 지급하는 적립금의 적립방식이나 소멸기간 등이 제각각이라 주의가 필요하다.

보통 홈쇼핑 업체는 상품 판매시 프로모션 형식으로 적립금을 지급하고 있다. 업체에 따르면 입점업체의 프로모션 방향이나 여건 등이 모두 달라 적립금 제도 운영 방식도 각기 다르다. 

방송상 멘트나 안내 화면 등에 적립 비율, 방식, 소멸시기 등이 안내되므로 적립금이 구매결정의 주요인이라면 꼼꼼하게 살펴봐야 하는 셈이다.

CJ온스타일, GS홈쇼핑, K쇼핑, NS홈쇼핑, SK스토아, W쇼핑, 공영쇼핑, 롯데홈쇼핑, 신세계TV쇼핑 등 10개사 중 GS홈쇼핑과 공영쇼핑, K쇼핑, W쇼핑은 자동적립됐다. CJ온스타일과 롯데홈쇼핑, NS홈쇼핑, SK스토아, 신세계TV쇼핑은 이벤트가 적용되는 상품에 따라 적립방식도 달라진다고 말했다.
 
적립금은 구매 금액의 일정 비율로 통상 3~15% 수준이나 이벤트나 상품에 따라 최대 50%까지 적립해주는 경우도 있었다.

소멸시기는 최소 1주일에서 최대 2년까지로 조사됐다. 이벤트 소멸은 SNS나 문자메시지 방식으로 안내된다. 

CJ온스타일은 통상 적립금은 고객이 직접 신청하는 방식으로 적립되지만 이벤트나 상품에 따라 자동 지급되는 경우도 있다고 밝혔다. 적립금 유지 기간은 2주 정도에서 한 달이다. 적립금 소멸 이전엔 고객의 SNS 계정으로 일주일전, 3일 전, 하루 전 총 3번 안내가 이뤄진다.

CJ온스타일 관계자는 “일부 상품의 경우 소비자들의 활발한 방문을 유도하기 위해 적립금 유지 기간을 15일 정도로 짧게 두고 있다. 또 회원·비회원 등 적립 가능 여부를 선별하기 위해 고객이 직접 적립금 수령 버튼을 누르게끔 조치한다‘라고 말했다.

GS샵은 물건 구매시 지급되는 적립금의 유지 기간이 상품에 따라 일주일에서 한달 사이라고 밝혔다. 적립금 소멸 여부는 5일 전 문자 메시지로 안내한다.

GS샵 관계자는 “어느 상품군의 홍보에 집중하느냐에 따라 적립 비율이 달라진다. 더 많은 판매를 원하는 상품에 더 좋은 혜택을 제공하는 식이다”라고 말했다.

롯데홈쇼핑은 행사 내용에 따라 자동·수동 적립의 여부가 달라진다는 입장이다. 사용 가능 기간은 행사 목적에 따라 지급일로부터 1개월에서 최대 2년이라고 밝혔다. 적립금 소멸은 일주일 전과 하루 전 총 두 번 SNS로 안내하고 있다.

공영쇼핑은 적립금 보유 기간은 이벤트 참여로 수령했을 경우 30일, 상품 리뷰 작성으로 수령했을 경우 1년으로 타 업체보다는 길었다.

공영쇼핑 관계자는 "적립 비율은 상품마다 상이하며 공영업체인 만큼 입점 업체 수수료율이 낮아 적립금도 타 사에 비해서는 많이 지급하지 않는 편"이라고 설명했다.

SK스토아는 상품에 따라 다르나 적립금은 최소 30일 이상 유지되며 소멸 일주일 이전에 문자 메시지로 안내한다고 말했다.

K쇼핑은 적립금 지급시기나 보유 기한이 상품이나 프로모션별로 다르다는 입장이다. 적립금은 배송완료 이후 수 일 이내에 자동 적립되며 소멸 일주일 전 고객의 SNS 계정을 통해 안내하고 있었다. 다만 일부 프로모션은 수동 적립해야 하며 이같은 내용은 문자 메시지로 별도 안내한다고 한다.

K쇼핑 관계자는 “적립금 등 프로모션 방향은 입점 업체에서 직접 정하는 경우가 많아 상품마다 운영 형태가 달라질 수 밖에 없다”라고 말했다.

W쇼핑은 적립금은 두 달 동안 지속되며 소멸되기 40일 전부터 5번 가량 SNS를 통해 안내하고 있었다. W쇼핑 관계자는 “신생 업체인 만큼 소비자들의 많은 구매를 유도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적립금 보유 기간을 2달로 길게 잡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TV쇼핑은 적립비율과 보유 기간이 행사 내용에 따라 달랐고 행사에 따라 보유 기간은 14일 또는 30일로 나뉜다. 적립금 소멸 10일 전과 3일 전에는 1000포인트 이상 보유 고객 대상으로 문자 메시지를 통해 안내한다는 입장이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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