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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 중 '우리금융'만 웃었다...KB·하나·NH는 '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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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 중 '우리금융'만 웃었다...KB·하나·NH는 '적자'
  • 이은서 기자 eun_seo1996@csnews.co.kr
  • 승인 2025.11.03 16: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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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금융지주 계열 저축은행들의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올해 3분기까지 우리금융저축은행(대표 이석태)은 유일하게 순이익이 늘었고 KB저축은행(대표 허상철), NH저축은행(대표 김장섭), 하나저축은행(대표 양동원)은 적자를 면치 못했다. 
 
 


올해 3분기까지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 5곳 중에서 우리금융저축은행만 순이익이 개선됐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5개사 중 유일하게 순이익이 늘었다. 지난해 3분기 –449억 원에서 올해 3분기 153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하며 순이익 규모 2위로 뛰어올랐다.

지난해 대규모 적자를 감수하며 부실채권을 정리했고 올해 리스크 관리 부담이 완화되며 흑자전환에 성공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신한저축은행(대표 채수웅)은 순이익 규모가 5개사 중 가장 컸지만 전년 동기 대비 17.9% 감소한 179억 원을 기록했다. 

반면 KB저축은행,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순이익이 -25억 원으로 전년 동기 7억 원 대비 적자 전환됐고 NH저축은행 역시 같은 기간 순이익이 124억 원 흑자에서 172억 원 적자로 적자전환됐다. 

하나저축은행 역시 지난해 3분기 누적 적자 17억 원에서 올해 227억 원 적자로 적자폭이 확대됐다.  

실적이 엇갈린 데에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로 인한 리스크 관리 부담이 늘어나면서 상당수 저축은행들의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늘어난 결과 때문으로 풀이된다.  

대손충당금 전입액을 발표한 신한저축은행의 올 3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46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67% 늘었다. 같은 기간 하나저축은행도 724억 원으로 18.7% 증가했다. 

여기에 정부의 6.27 가계대출 규제로 대출이 제한되면서 저축은행들의 수익성 부진은 연말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저축은행업계는 6.27 부동산 대출 규제 시행에 따라 기존 연 소득의 1~2배까지 내줄 수 있었던 신용대출 한도를 '연 소득 이내'로 제한했다. 

대형 저축은행 관계자는 "금융지주계열 저축은행은 은행 연계로 영업을 많이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일반 저축은행보다 대출 규제 영향이 더 컸을 것"이라면서 "저축은행업권 전반적으로 6월 이후 대출 취급 자체가 줄어들어 하반기에는 이자 수익이 기존 대비 많이 줄었고 이에 따라 수익성 회복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이은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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