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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상차림도 간편식으로, 추석 전용 밀키트·HMR 판매 불티...마켓컬리 5배 폭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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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상차림도 간편식으로, 추석 전용 밀키트·HMR 판매 불티...마켓컬리 5배 폭증
  • 김민국 기자 kimmk1995@csnews.co.kr
  • 승인 2021.09.15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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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명절이 다가오면서 명절 상차림 전용 밀키트·HMR(가정 간편식) 등 간편식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 되면서 가족이나 친지 모임을 간소화하려는 경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마켓컬리, 오아시스마켓, SSG닷컴, 이마트, 현대백화점, 신세계백화점 등 주요 유통업체들에 따르면 추석을 앞두고 명절 상차림 관련 밀키트·HMR 판매가 지난달부터 최대 400% 이상 폭증했다.

마켓컬리의 경우 지난 8월 17일부터 9월 7일까지 추석 상차림 관련 밀키트·HMR 상품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33% 증가했다. 명절 수요와 관련이 있는 한탕국, 잡채, 동태전 등 식품이 높은 판매율을 기록했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명절용 간편식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올해는 전년 추석 대비 3배가 넘는 120가지의 상차림 상품을 마련해 판매 중에 있다”라고 말했다.

SSG닷컴은 지난 8월 31일부터 이달 13일까지 추석 상차림 관련 HMR과 밀키트의 판매율이 지난해 추석 2주 전과 비교해 각각 10%, 12% 증가했다고 밝혔다.

SSG닷컴 관계자는 "세부적으로 동그랑땡, 떡갈비, 잡채 등 명절 간편식이 인기가 많았다"며 "오는 16일부터 18일까지 동그랑땡, 만두, 잡채 등을 최대 20% 할인 판매하는 행사를 진행할 방침이다"라고 말했다. 

신선식품을 주력으로 하는 오아시스마켓에서도 명절 간편식 판매가 늘었다.

오아시스마켓에 따르면 지난 8월 10일 부터 이달 10일까지 한달 간 추석 상차림 관련 HMR이 전년 동기 대비 48% 이상 증가했다. 특히 곰탕을 비롯한 축산 가공품과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불고기, 육개장 등 반찬류 판매가 크게 늘었다.

오아시스마켓 관계자는 “HMR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관련 생산업체와의 유통망을 점차 확대하고 있다. 간소화된 유통을 통해 합리적인 가격의 HMR을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마트는 명절간편식 2만5000원 이상 구매시 상품권 증정행사 중이다.
▲이마트는 명절간편식 2만5000원 이상 구매시 상품권 증정행사 중이다.

대형마트에서도 명절 간편식 수요가 늘고 있는 추세다.

이마트는 지난 1일부터 12일까지 명절관련 밀키트와 HMR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가량 증가했다고 말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비대면 명절로 제수 음식을 간편하게 준비하는 것을 소비자들이 선호해 관련 매출도 따라서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명절 간편식 판매가 늘면서 이마트는 오는 9월 22일까지 간편 제수식품을 2만5000원 이상 구매하는 고객에게 5000원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 중이다.

백화점에서도 명절 간편식이 새로운 매출 효자로 이름을 올렸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8월 13일부터 지난 11일까지의 추석 선물세트 매출이 작년 추석 기간 한달 전보다 23.1% 증가했다. 이중 정육과 반찬 관련 밀키트와 간편식이 매출 증가를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신세계백화점은 추석 상품 예약 판매 기간인 지난달 13일부터 지난 2일까지 선물세트, 가공품, 밀키트 등을 비롯한 냉장·냉동 식품 매출이 전년 추석 예약 판매기간(8월 24일~9월 13일)보다 16%가량 신장했다. 세부 품목으로는 잡채나 불고기 등의 HMR과 밀키트 제품군의 수요가 많았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백화점 특성상 간편식보다는 선물세트 등 프리미엄 상품의 판매 비중이 큰 편이다. 다만 명절엔 간편하게 음식을 마련하려는 수요가 많아 평상시보다 밀키트와 HMR 판매 비중이 늘어난다"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민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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