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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20주년 혼다코리아, 1%대 점유율로 체면 구겨...리콜 급증에 서비스센터 축소 등 악재 산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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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 20주년 혼다코리아, 1%대 점유율로 체면 구겨...리콜 급증에 서비스센터 축소 등 악재 산적
  • 박인철 기자 club1007@csnews.co.kr
  • 승인 2021.10.29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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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혼다코리아가 2년 연속 시장 점유율 1%대를 벗어나지 못하며 체면을 구기고 있다. 일제 불매운동 여파로 토요타 등 다른 일본 자동차들이 공통적으로 시장 점유율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혼다의 하락폭이 유독 크다. 

이지홍 대표가 2019년 6월 부임 후 주력 신차 출시 등으로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지만 아직은 큰 효과가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이 대표 부임 이후 리콜대수가 판매대수를 크게 앞지르고, 서비스센터는 줄어드는 등 고객 서비스에도 문제를 드러내며 한국시장에서 입지가 계속 위축되고 있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 3분기까지 혼다의 누적 시장 점유율은 1.4%다. 9개월간 3045대 판매에 그쳤다. 지난해 점유율(1.1%)보다는 소폭 높아졌지만 2년째 1%대 점유율에 머물고 있다. 

혼다의 최근 10년간 평균 점유율은 2.6%다. 2017년 4.4%로 정점을 찍었고 2019년까지 3.6%로 3%대를 유지했지만 지난해부터 1% 대에 머물고 있다. 
일제 불매운동 여파가 극심했던 2019년보다 점유율은 오히려 줄어든 상태다. 다른 일본 브랜드인 토요타는 2019년부터 올해까지 점유율이 4.3%-2.2%-2.2%, 렉서스는 5.0%-3.2%-3.5%로 낮아지긴 했지만 하락 폭은 혼다보다 적다.

올 초에는 주력 모델인 CR-V, 어코드 두 하이브리드 신차를 동시에 선보이며 반전을 꾀했지만 큰 변동은 없다. 두 차량의 판매량은 총 1906대. 3개월의 시간이 남았지만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 목표인 3000대나 총 판매량 목표치인 6000대 돌파 모두 요원해 보인다. 

수입차 시장이 연간 30만 대 돌파를 바라볼 정도로 커지고 있지만 볼보, 지프, 포르쉐 등 타 브랜드의 높은 성장률에 비하면  초라한 성적표다.  

김필수 대림대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혼다는 판매 차종도 많지 않고 미래적 디자인에 대한 노력이 아쉬운 부분이 있다”고 꼬집었다.

리콜 대수는 점점 늘고 있다.  혼다는 이지홍 대표가 부임한 이래 총 리콜 대수(3만3277대)가 판매량(9177대) 대비 3배 이상으로 품질 관리가 시급해졌다. 

같은 기간 고객 케어에도 문제점을 드러내고 있다.

이지홍 대표 부임 후 아직 새로 오픈한 서비스센터가 없다. 오히려 올 상반기 서초 지점이 문을 닫았고 12월에는 안양 지점도 폐점 예정이다. 현재 안양 지점은 보증수리는 안되고 엔진오일 교체 등의 간단한 정비만 가능하다. 이 두 지점을 제외하면 전국 18곳에서만 공식 수리를 받을 수 있다.

혼다 관계자는 “현재 분당과 서초 쪽 서비스네트워크 파트너 신청을 받고 평가 중인 상태로 올해 내 공개할 예정”이라면서 “전국 고객 시승 이벤트 등으로 소비자와의 접점을 늘리겠다”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박인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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