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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현대제철 미래엔 수소에너지 기업된다...밸류체인 구축, 소재산업 전방위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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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현대제철 미래엔 수소에너지 기업된다...밸류체인 구축, 소재산업 전방위 투자
  • 김승직 기자 csksj0101@csnews.co.kr
  • 승인 2021.11.15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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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와 현대제철이 미래 에너지인 수소산업에 올인하고 있다. 

포스코는 수소사업 밸류체인을 구축하기 위한 인프라 조성에 집중하고 현대제철은 그룹 내 계열사와 연계해 수소연료전지 소재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2050년까지 그린수소 생산 500만 톤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기존 고로를 수소로 철을 만드는 수소환원제철로 대체해 탄소중립을 달성하는 동시에, 수소 생산량을 늘리고 이를 유통·공급할 수 있는 체계를 갖춰 국내 최대 수소 수요·생산업체가 된다는 구상이다.

현재 포스코는 연간 7000톤 수준의 수소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는데 설비 투자로 이를 2025년에 7만 톤, 2030년엔 50만 톤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연관 기업들과의 제휴도 활발하다. 포스코는 지난달 삼성엔지니어링, 롯데케미칼과 국내외 수소 사업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청정수소, 청정암모니아, 이산화탄소 포집·저장·활용 분야 기술 확보와 프로젝트 개발에 힘쓰고 있고, 롯데케미칼은 수소 수요의 30%를 공급하겠다는 목표로 관련 인프라에 투자하고 있는데 국내외 수소 사업 개발·투자·운영 등에 각 사가 협력한다는 취지다.

또 포스코는 이달 삼성물산과 해외 그린수소 생산 시설 개발, 수소 저장·도입을 위한 인프라 구축, 액화수소 관련 기술 개발 등에 대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삼성물산은 자사가 보유한 사업 경험과 역량, 해외 네트워크, 에너지 저장시설 설계자회인 영국 웨쏘의 기술을 통해 그린수소 생산 사업을 개발한다. 포스코는 극저온용 고망간강 LNG 저장탱크 기술 등으로 수소 운송·저장에 필요한 소재 개발에 나선다.

현대제철은 현대자동차그룹이 수소차 생태계를 승용·상용차에서 지게차 같은 특수차까지 확장해 가는 점을 감안, 수소연료전지에 사용되는 금속분리판 사업을 확장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제철은 2019년부터 연료전지 분리판 설비를 가동해 현재 연간 1만6000대 분량을 생산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이를 현대자동차 ‘넥쏘’, ‘엑씨언트’ 등에 공급하고 있는데 수소연료전지 수요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공급량을 2030년까지 50만대 분량으로 늘린다는 목표다.

현대자동차그룹이 2030년까지 70만기의 수소연료전지를 글로벌 시장에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수소연료전지를 만드는 현대모비스가 2023년 가동을 위해 신규 거점을 구축하는 만큼 현대제철 역시 분리판 생산을 늘려야하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현대제철은 2023년 양산을 목표로 금속분리판 2공장의 투자를 검토하고 있다. 현대제철의 분리판 생산 규모가 커지면, 현대자동차그룹 수소연료전지 브랜드 ‘HTWO’의 글로벌 영향력도 커질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현대제철 관계자는 “그룹사에서 수소전기차 확대가 진행되고 있어 연료전지 분리판 사업의 추가 확대를 검토 중”이라며 “연료전지와 드론, 도심항공모빌리티 등에 들어갈 분리판을 추가로 양산할 계획이며 향후 그룹사와 발맞춰 사업을 확대하는데 주력하는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김승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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