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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텔레콤-하이닉스, ‘SK ICT 연합’ 출범...반도체·5G·AI 글로벌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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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텔레콤-하이닉스, ‘SK ICT 연합’ 출범...반도체·5G·AI 글로벌 시장 정조준
  • 유성용 기자 sy@csnews.co.kr
  • 승인 2022.01.0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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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스퀘어(대표 박정호)와 SK텔레콤(대표 유영상), SK하이닉스(대표 박정호∙이석희)가 공동으로 ICT 융합기술을 개발, 투자해 글로벌 진출을 도모하는 ‘SK ICT 연합’ 출범을 선언했다.

SK하이닉스가 SK그룹 편입 10주년을 맞았고, SK텔레콤과 SK스퀘어가 분할하면서 반도체-통신-투자를 잇는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기업 구조가 마련됐기에 가능했다.

SK는 연합 출범을 CES 2022에서 선언했다.

SK ICT 연합을 통해 글로벌 시장을 무대로 ▲SK스퀘어의 혁신투자 ▲SK텔레콤의 5G∙AI 기술 ▲SK하이닉스의 반도체 미래 혁신 기술을 지렛대 삼아 독립적인 영역이었던 반도체, 5G, AI 산업 융합을 이룰 방침이다.

SK스퀘어, SK텔레콤, SK하이닉스는 올 1월부터 박정호 부회장의 주도하에 유영상, 이석희 사장이 참여하는 ‘3사 시너지협의체’를 운영한다. 국내외 반도체, ICT 분야 R&D(연구개발) 협력, 공동투자 등을 논의하고 글로벌 진출을 추진하는 최고 의사결정기구다.

SK ICT 3사 시너지의 첫 결과물은 국내 최초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 SAPEON(사피온)의 글로벌 시장 진출이다. 3사 공동 투자를 통해 미국법인 ‘SAPEON’을 설립해 글로벌 AI 반도체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

SK스퀘어 박정호 부회장
SK스퀘어 박정호 부회장
SK텔레콤은 5G, AI 분야에서 축적한 R&D 역량과 서비스 경험을 기반으로 SAPEON 기술 개발을 주도한다. 중장기적으로 데이터센터, 자율주행 전용 SAPEON 모델 라인업을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기술과 AI 반도체의 시너지를 도모하고, SK스퀘어는 SK텔레콤과 함께 전략적∙재무적 투자자를 공동으로 유치할 예정이다.

SAPEON은 주로 미국에 거점을 둔 글로벌 빅테크 기업을 주요 고객사로 삼아 AI 반도체 사업을 확장하는 전초기지 역할을 맡는다.

SK텔레콤은 미래 ICT 서비스가 AI와 메타버스를 융합한 세상 즉 ‘AI-VERSE(AI와Universe의 합성어)’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T우주∙이프랜드(ifland)∙AI Agent 3대 서비스를 혁신해 나갈 예정이다.

미래 디바이스(기기)인 UAM(도심항공모빌리티), 자율주행차, 로봇에 진화된 커넥티드 인텔리전스를 더해 기존에 없던 새로운 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은 “AI, 메타버스, 5G 분야내 기술혁신에 따른 변화에 적극 대응해 SK ICT 연합의 미래 10년을 준비하는 원년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SK ICT 3사는 올해 1조 원 이상의 글로벌 ICT 투자자본을 조성 및 운영할 예정이다. 현재 해외 유수 투자자들과 세부 논의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다.SK하이닉스는 급변하는 ICT환경을 주도하는 글로벌 일류 기술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는 인텔 낸드 사업부를 인수해 낸드플래시 경쟁력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더 나아가 기존의 반도체 공급사 역할에서 벗어나 글로벌 유수 ICT 기업과 함께 미래 기술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세계 최대 ICT 시장이자 격전지인 미국에서 ‘인사이드 아메리카(Inside America)’ 전략을 실행해 사업경쟁력을 강화하고 새로운 파트너십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이에 미주 사업조직을 신설하고 미주 R&D센터도 건립한다.

이석희 SK하이닉스 사장은 “SK하이닉스는 더욱 뛰어난 기술과 제품, 그리고 인류와 사회를 위한 가치 창출을 통해 글로벌 일류 기술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SK스퀘어는 최근 투자한 가상자산거래소 코빗과 연계해 글로벌 블록체인 신사업에 진출하고, SK텔레콤 메타버스 플랫폼 ‘이프랜드’에 블록체인 기반 경제 시스템을 구축하는데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

박정호 부회장은 “SK ICT 연합이 서로 힘을 모아 글로벌 시장에서 크게 도약하고 혁신하는 한 해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유성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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