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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UG게임즈 '용구 탄생의 비밀' 과금 유도 콘텐츠 추가 계획에 이용자들 부글부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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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UG게임즈 '용구 탄생의 비밀' 과금 유도 콘텐츠 추가 계획에 이용자들 부글부글
  • 최형주 기자 hjchoi@csnews.co.kr
  • 승인 2022.01.28 07: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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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UG게임즈의 방치형 모바일 게임 ‘용구 탄생의 비밀’ 이용자들이 게임사의 일방적 운영에 불만을 제기하며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 2020년 2월 출시된 용구 탄생의 비밀은 소규모 개발사의 작품이지만 부담없이 플레이할 수 있는 방치형 게임으로 많은 유저들의 인기를 끌었다. 특히 이른바 ‘병맛’ 게임으로 유명해 네이버 공식 카페 회원 숫자만 5만 명을 웃돈다.

그런데 지난 26일 조만간 추가 예정인 ‘인형 콘텐츠’의 상세 내용이 공개되며 이용자들에게 뭇매를 맞고 있다. 해당 안내문엔 인형 콘텐츠는 ‘상위유저를 위한 콘텐츠’라고 명시돼있다. 이는 기존 인형 콘텐츠 소식엔 없던 내용이었다. 

▲많은 유저들이 업체에 항의하고 있는 모습.
▲많은 유저들이 업체에 항의하고 있는 모습.
게다가 공지를 통해 인형 콘텐츠가 사실상 과금 유도를 위한 콘텐츠임이 공개되자 그동안 버그 수정과 각종 게임 내 밸런스 패치를 요구하던 유저들이 “바라던 패치는 진행도 않고 과금 유도 콘텐츠 업데이트만 주구장창 진행한다”며 항의하고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 26일 용구 탄생의 비밀 네이버 공식 카페에는 이 같은 상황에 항의하는 유저들의 글이 무더기로 게시됐고 운영자는 해당 유저들 중 일부에 대해 카페 이용정지 처분을 내리면서 갈등이 더 해지고 있다.

카페 이용자들은 “방치형 게임이 이렇게 과금유도를 하면 게임하지 말라는 것” “카페 사람들 그만좀 차단하라” “이대로 가면 용구 사무실에 트럭 등장할 것” “이렇게 운영하면 유저들 다 떠날 것” “용구가 조용히 사라질까봐 무섭다” “이런 게임에 현질한게 후회된다” 등 불쾌감을 내비치고 있다.

▲운영진으로부터 일방적인 카페 이용 제재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한 유저의 글.
▲운영진으로부터 일방적인 카페 이용 제재를 받았다고 주장하는 한 유저의 글.
여론이 악화되자 업체측은 업데이트를 2월로 미룬다고 공지했다. 하지만 유저들의 불만은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업데이트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는 유저들의 선택이다. 하지만 지난해 넷마블, 데브시스터즈, 넥슨, 엔씨소프트. 그라비티 등 대형 게임사들도 소통없는 업데이트를 진행했다가 유저들의 트럭시위를 촉발했다.

이후 해당 게임사들은 유저들과의 소통의 자리를 마련해 타협점을 찾아 해결했지만 소잃고 외양간을 고치는 모양새였다는 지적이 많았다.

IUG게임즈에 이같은 상황에 대해 문의했으나 게임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며 자세한 내용의 답변을 줄 수 없다는 의사를 전해왔다.

IUG게임즈를 인수한 애드테크 기업 애드엑스는 지난해 8월 카카오게임즈에 인수됐다.

[소비자가만드는신문=최형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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